DL, 3분기 누적 영업이익 5433억원…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기사입력:2026-11-03 16:00:50
[로이슈 최영록 기자] DL이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700억원, 영업이익 174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59.1%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률은 11.8%로 2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4206억원, 5433억원으로 DL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크레이튼은 구조조정과 경영효율화 성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7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1억원 늘었고,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90억원이다. 중동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 기반을 유지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운영효율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DL케미칼은 중동 정세에 따른 일시적 제품가격 상승 효과가 사라지고 역래깅 영향 등이 나타나며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둔화됐다. 다만 스페셜티 제품인 폴리부텐(PB)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DL에너지는 미국 전력시장의 타이트한 수급과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영업이익 621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천연가스 발전소 전력판매량 증가와 발전 스프레드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해외 발전사업 이익 기여가 커지며 에너지 사업은 건설·화학에 이어 그룹 핵심 사업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래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객실 평균단가(ADR)와 객실점유율(OCC)이 모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38.6%를 냈다.

DL은 재무구조 개선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말 순차입금은 3조823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590억원 줄었고, 부채비율은 147.5%에서 135.3%로 12.2%포인트 낮아졌다.

DL 관계자는 “크레이튼의 경영효율화와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에너지와 호텔 등 주요 자회사도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그룹 이익 창출력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로 안정적인 이익과 현금 창출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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