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녹 향낭, 이재·사무엘 김 전통 혼례서 제주 자연의 의미 담아

기사입력:2026-11-03 15:10:10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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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편도욱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이재(EJAE)와 프로듀서 사무엘 김의 전통 혼례에 제주 편백나무 향을 담은 향낭이 답례품으로 활용됐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가족의 뿌리를 기념하는 자리에 제주의 자연을 소재로 한 선물이 더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서울 콩두50에서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식 전통 혼례를 치렀다. 이튿날 예정된 서양식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행사로, 한국적 배경과 가족의 인연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혼례 공간에는 전통 초례상과 폐백상이 배치됐고, 한국의 소나무와 달을 소재로 한 사진 작품이 배경을 이뤘다. 판소리 ‘사랑가’도 식순에 포함돼 전통 예식의 분위기를 더했다.

테이블 장식에는 보랏빛 댕기로 묶은 냅킨과 노리개가 사용됐다. 여기에 제주 편백나무 향을 담은 희녹의 향낭이 놓였다. 향낭은 한국의 자연과 전통적 정서를 함께 전하는 요소로 활용됐다.

이재는 인공 향에 민감해 자연 유래 원료를 중요하게 여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과 제주 사이의 오랜 인연도 이번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이재의 외할아버지인 배우 신영균은 1999년 제주에 신영영화박물관을 설립했다.

희녹 향낭에 사용된 원료는 제주 편백나무 가지치기 과정에서 얻은 소재다. 제주의 자연에서 비롯된 향을 혼례의 답례품에 담으면서 가족에게 의미가 있는 지역과 결혼식의 상징성을 연결했다.

이번 혼례는 해외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전통의 색감과 장식, 음악을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제주 편백나무를 활용한 향낭은 예식에 담긴 한국적 요소 가운데 자연의 향을 전달하는 소재로 사용됐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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