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로보틱스, 팔란티어와 손잡고 피지컬 AI 사업 확장

기사입력:2026-11-01 15:24:23
HD현대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성환 상무가 뉴욕에서 열린 팔란티어 ‘소버리니티 부트캠프’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HD현대)

HD현대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성환 상무가 뉴욕에서 열린 팔란티어 ‘소버리니티 부트캠프’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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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HD현대로보틱스가 미국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와 협력해 피지컬 AI 솔루션을 고도화한다. 로봇 현장 적용 방식을 AI 중심으로 바꾸고, 엔지니어의 역할도 새로 정립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팔란티어 ‘소버리니티 부트캠프’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고 1일 밝혔다. 이 행사는 기업 데이터와 핵심사업 정보를 보호하면서 AI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7월 첫 행사 이후 3회까지 글로벌 기관·기업 경영진 45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은 HD현대로보틱스 안성환 CTO가 맡아 피지컬 AI 적용 전략과 팔란티어와의 협력 현황을 소개했다.

그동안 현장에서는 숙련 엔지니어가 로봇 움직임을 직접 보며 작업 순서와 이동 경로, 속도를 반복 조정해야 했다. 경험에 기댄 방식이라 표준화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양사는 AI와 시뮬레이션, 엔지니어의 판단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를 풀기로 했다. AI 에이전트가 기존 로봇 프로그램을 분석해 개선안을 내면 엔지니어가 현장 경험으로 보완하는 구조다. HD현대로보틱스는 현장 엔지니어를 단순 프로그래밍·설치·시운전 인력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AI로 해결책을 구현하는 ‘현장 솔루션 전문가’로 키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로봇 프로그래밍 비용을 50% 이상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양사는 지난 8월부터 AI 에이전트를 문제 해결 과정에 투입해 업무 소요 기간을 평균 21.5일에서 7.9일로 약 63% 단축했다.

양사는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협력 과제의 방향과 우선순위를 정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례를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안성환 CTO는 “피지컬 AI 역량을 높이고자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계속 넓히고 있다”며 “현장 문제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과제를 찾아 피지컬 AI 솔루션 사업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팔란티어 라이언 테일러 CRO는 “HD현대로보틱스와 단기간에 측정 가능한 성과를 낼 수 있는 과제부터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HD현대로보틱스의 로봇과 팔란티어 AIP를 연결해 새 사업 기회를 만들고, HD현대로보틱스의 경험이 경쟁우위 확보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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