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AI 에이전트 12명으로 기업 업무 운영 플랫폼 구축…미국 시장 공략

기사입력:2026-10-29 20:10:03
[로이슈 편도욱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직무별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팀 단위로 업무를 수행하는 플랫폼 ‘노마디안’을 앞세워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개별 업무를 지원하는 AI 비서에서 나아가 영업·마케팅·고객 지원 등 기업 내 역할을 분담하고 결과물까지 완성하는 업무 운영 체계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한컴은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컴타워에서 열린 ‘노마디안 데이’에서 플랫폼의 주요 기능과 글로벌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노마디안에는 영업, 마케팅, 고객 지원, 계약, 채용 등 직무를 담당하는 AI 팀원 12명이 기본 구성으로 포함된다. 팀 리더 역할을 하는 AI 에이전트 ‘아라’가 업무를 배분하고 결과를 점검하며,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별도의 에이전트를 만들어 역할을 추가할 수 있다.

플랫폼은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보고서와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등 업무 산출물을 생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서 생성 에이전트와 한컴의 문서 처리 기술을 결합해 업무 수행부터 결과물 작성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사용자의 업무 맥락을 축적해 향후 작업을 제안하는 기능도 적용했다.

한컴은 노마디안의 핵심 기술을 지식재산권으로 보호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에이전트 통합 상태 관리와 산출물 전달 과정 시각화 등 국내 특허 4건을 출원했으며, 에이전트가 필요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선택해 활용하는 기술 2건은 국제특허협력조약(PCT)에 따라 출원했다.

미국 시장 진출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양사는 AWS의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과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미국 고객 인터뷰를 바탕으로 초기 목표 시장을 정교화하고 있다. 한컴은 노마디안을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하고 현지 기술 행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현지 사업 운영을 위한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미국 마케팅 전문기업 비주얼피즈(VisualFizz), AWS 파트너사 클릭잇(ClickIT), 고객경험 서비스 기업 태스크어스(TaskUs)와 협력해 마케팅과 서비스 운영, 고객 응대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컴은 11월 시애틀에서 미국 진출 계획을 공식화하고 12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뒤 내년 3월 글로벌 상용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가 제시한 2028년 유료 고객 목표는 50만명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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