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가상환경 구축… 대응 시나리오별 위험도 분석

기사입력:2026-09-23 16:20:53
[회의 사진=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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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차영환 기자] 경기도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대비한 방역 판단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실제 현장을 가상공간에 구현한다.

차량 이동과 소독 기록, 발생농장과의 거리, 철새 이동정보 등을 활용해 농가별 위험도를 분석하고 방역조치에 따른 질병 확산 양상을 비교하는 시스템을 9월 말까지 구축한다고 경기도는 23일 밝혔다.

시범지역은 화성·평택 남양만 철새도래지 주변이다. 이곳의 가금농가와 차량 이동경로, 방역시설, 환경정보 등을 연결해 실제 방역 여건을 디지털 공간에 담고 발생 상황에 따라 위험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

가상환경에서는 하나의 대응책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역 상황을 비교할 수 있다. 차량 이동을 제한하거나 소독을 실시하고 방역 수준을 높이는 등의 조치를 가상으로 적용해 각각의 경우에 나타나는 질병 확산 추이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축적된 분석 결과는 방역 담당자가 발생 상황에 대응할 때 활용된다. 실제 현장에서 조치를 결정하기 전에 가능한 대응 방식을 검토하고 판단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6년 AI 기반 안전관리 분야 디지털 트윈 선도’ 사업을 통해 추진된다. 경기도는 해당 사업에서 AI와 디지털 트윈을 접목해 가축방역 분야의 의사결정 지원 기반을 마련한다.

구축이 끝나면 겨울철 특별방역기간에 실제 방역 현장을 대상으로 검증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 활용성을 확인한 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연계해 국가 단위 가축방역 의사결정 지원체계로 확대할 수 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앞서 18일 열린 추진회의에서는 관계기관과 사업 수행·자문기관이 시범지역의 시스템 구축 상황을 확인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점검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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