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여송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황인창·박지석 교수 연구팀이 심부전 치료 후 좌심실 기능이 회복되더라도 좌심방 기능이 함께 회복되지 않은 환자는 두 기능이 모두 회복된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심부전 환자의 좌심실과 좌심방 기능 변화를 스트레인 심초음파로 측정하고 치료 후 예후와의 연관성을 분석한 것이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심부전은 심장 기능이 저하돼 신체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 가운데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는 기능이 약해진 경우를 박출률 감소 심부전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안지오텐신 수용체-네프릴라이신 억제제인 ARNI 치료를 시작한 심부전 환자 가운데 치료 전과 1년 후 검사 결과를 확보한 1182명을 분석했다.
환자들은 1년간 기능 변화에 따라 좌심실과 좌심방 모두 회복된 군, 좌심실만 회복된 군, 좌심방만 회복된 군, 두 기능 모두 회복되지 않은 군 등 4개 군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이후 약 26개월 동안 환자들의 예후를 추적했다.
분석 결과 좌심실 기능만 회복된 환자는 전체의 11.2%였다. 이들은 좌심실과 좌심방 기능이 모두 회복된 환자와 비교해 전체 사망 위험이 3.53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6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좌심실과 좌심방 기능이 모두 회복되지 않은 환자는 두 기능이 모두 회복된 환자보다 전체 사망 위험이 3.35배,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6배 높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좌심실 기능만 회복된 환자에서는 좌심방 크기가 줄어들지 않고 심장 내 압력도 충분히 낮아지지 않는 양상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좌심방에 회복이 어려운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좌심실 박출률과 좌심방 크기를 이용하는 기존 평가 방식으로 추가 분석한 결과, 좌심실과 좌심방이 모두 회복되지 않은 환자의 위험은 확인됐지만 좌심실만 회복된 환자의 사망 위험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Heart Failure’에 게재됐다.
공동 교신저자 황인창 교수는 “좌심방은 심장이 그동안 감당해온 부담이 쌓이는 곳인 만큼, 회복 여부를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며 “좌심방 기능이 따라오지 못하는 환자라면 약물 치료를 조정하거나 몸에 수분이 정체돼 있지는 않은지 더 세심하게 살피는 등 보다 적극적인 관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분당서울대병원, 심부전 좌심방 기능 회복과 사망 위험 연관성 규명
기사입력:2026-09-16 23: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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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황인창, 박지석 교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https://cli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16234326000950f4ab64559d3911894142.jpg&nmt=12)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황인창, 박지석 교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https://cli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595&simg=20260916234326000950f4ab64559d3911894142.jpg&nmt=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