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피해자 1천900명' eSIM 업체에 대포통장 제공한 2명 "구속"

기사입력:2026-09-14 18:16:14
지난 6월 29일 인천경찰청 앞에서 피해자들 집회.(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29일 인천경찰청 앞에서 피해자들 집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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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김도현 인턴 기자] 외국인들에게 이심(eSIM)을 판매해 수익을 올리겠다고 투자자를 모집한 뒤 사라진 업체에 대포통장을 제공한 공범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와 30대 남성 B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의하면 A씨 등은 올해 초부터 인천에 있는 이심 판매업체에 법인 계좌 7개를 제공하고, 대가로 계좌당 600만∼1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계좌 모집 요청을 받고 범행에 사용할 계좌를 모아 업체 측에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6월부터 이 업체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고소장을 잇달아 접수한 뒤 수사 과정에서 통장 모집책인 A씨 등을 특정했지만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한 업체 대표 등의 신병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피해자들은 업체 측이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이심 수요가 폭발적이니 원금은 절대 손실되지 않는다"라거나 "BTS 콘서트 특수로 더 큰 수익이 난다"며 투자자를 모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은 "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나눠주는 이른바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방식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통장 모집책 일부만 검거한 상황"이라며 "총책 등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로이슈(lawissue) 인턴 기자 ronaldo07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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