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30만 명의 생존권이 걸린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진보당은 6월 26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 마트노조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즉각적인 결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 7월 3일 법원 파산 결정 ‘초읽기’…대주주·채권단은 책임 공방만
현재 홈플러스는 당장 일주일 뒤인 7월 3일 법원의 파산(회생절차 폐지) 결정이라는 사상 초유의 대파국 위기에 직면해 있다.
홈플러스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긴급 운용 자금 2,000억 원의 수혈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증권은 자금 분담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자금 조달 계획이 끝내 마련되지 않아 법원의 청산 절차가 현실화될 경우,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대규모 실직은 물론 입점 소상공인들의 연쇄 도산과 지역 상권 붕괴 등 30만 명에 달하는 이들의 생존권이 박탈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장은 발언을 통해 “이 위기는 자산 매각과 수조 원의 배당으로 회사를 망가뜨린 대주주가 만든 것”이라며 “대주주와 채권단이 시간을 끄는 사이 그 싸움의 대가를 홈플러스 노동자들과 소상공인, 그리고 그 가족들이 치르고 있다”고 절규했다.
■ “삼성은 중재하면서 홈플러스는 왜 방관하나” 정부 책임론 대두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면서도 정작 대규모 파산 위기 앞에서는 뒷짐을 지고 있는 정부를 향한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노조 측은 “얼마 전 삼성전자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부는 자본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직접 나서서 중재했다”고 지적하며 “10만 노동자와 소상공인의 일자리는 보호할 가치가 없다는 뜻인가. 정부가 노동자의 생명보다 자본의 이해관계에만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노동 존중 정부라 할 수 없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김재연 상임대표 역시 기자회견문 낭독에 앞서 “대통령과의 회동 때마다 홈플러스 정상화와 정부의 역할을 촉구했으나 강훈식 비서실장은 ‘참 억울하다,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항변만 늘어놓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여당이 성과를 내야 한다고 했지만, 노동자들이 단식한 지 100일이 넘도록 유능하다는 정부는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직격했다.
■ 김재연 대표 “목숨 걸고 노동자·서민 곁 지킬 것…대통령이 직접 조율해야”
김재연 상임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법원의 청산 절차가 현실이 되는 순간 수만 명의 노동자가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나앉고 소상공인들은 연쇄 도산하게 된다”며 “이 절박한 민생 파탄 위기를 막기 위해 오늘부터 기한 없는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진보당의 이번 투쟁 목표는 명확하다. 홈플러스 정상화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촛불 광장에서 탄생한 대통령답게, 가장 고통받는 노동자와 서민들 앞에 서달라”며 정부의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진보당은 김 대표의 무기한 단식과 발맞추어 전국 각 지역에서 당원들의 동조 단식, 기자회견, 현수막 게시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하며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대국민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홈플러스 정상화 촉구' 무기한 단식 돌입
30만의 생존권 걸린 '홈플러스 정상화' 정부가 나서라! 기사입력:2026-06-26 12: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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