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서 뛴다”…‘러닝 열풍’이 끌어올린 신도시 중앙공원의 가치

기사입력:2026-06-04 16:26:05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 투시도.(사진=우미건설)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 투시도.(사진=우미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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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달리기가 1000만명의 일상으로 번지면서 학군이나 역세권만큼이나 ‘매일 뛰고 걷고 쉴 공간이 집 가까이 있는지’가 주거지를 고르는 새로운 기준으로 떠올랐다.

달리기 인구의 증가세는 가파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2024 국민생활체육조사’에서 달리기 참여 경험률은 0.5%에서 6.8%로, 상위 8개 운동 중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조깅·달리기 경험률은 2021년 23%에서 2023년 32%로 늘었고, 국내 러닝 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열풍은 한 세대에 머물지 않는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러닝 관련 소비 증가율은 30대가 232%, 40대가 225%로 20대(177%)를 앞섰다. 젊은 층이 주도하던 달리기 문화가 직장인과 중년층의 일상으로 옮겨갔다. 건강을 의무가 아닌 즐거움으로 누리는 ‘헬시 플레저’ 흐름 속에서 달리기는 운동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된 것이다.

결국 핵심은 ‘어디서 뛰고 걷느냐’다. 일상의 동선 안에 그런 공간이 있는지가 삶의 질을 좌우하면서 신도시 중앙공원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도시의 중심 녹지축으로 설계되는 중앙공원은 러닝 트랙과 산책로, 생활체육시설을 두루 갖춰 일반 근린공원과는 규모와 쓰임새부터 다르다.

화성 동탄2신도시의 동탄센트럴파크가 대표적이다. 인조잔디 축구장과 테니스장,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 시설이 밀집한 도심형 스포츠 콤플렉스로, 평일 저녁이면 운동을 즐기는 주민들로 붐빈다. 산책로와 운동, 문화생활이 집 앞 도보권에서 이어지는 구조다.

이런 환경은 정주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주거 선호로 이어진다. 한국리서치가 2024년 발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8%가 주거지 선택 시 공원과 산책로를 중요 요소로 꼽아, 기존 핵심 기준이던 교육환경(60%)을 앞질렀다. 시장도 이를 뒷받침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판교·동탄·광교·위례 등 5개 신도시에서 녹지 인접 단지의 평균 시세 상승률은 14.7%로, 전체 평균(7.3%)의 두 배를 웃돌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공원은 더 이상 바라보는 녹지가 아니라 매일 쓰는 생활 인프라”라며 “운동·여가 시설이 집약된 신도시 중앙공원 인접 단지에는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함께 몰린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 속에 중앙공원을 품은 신규 분양 단지로도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우미건설 컨소시엄이 6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bc-36블록에서 분양하는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지하 2층~지상 20층, 11개동, 총 743세대)’는 고덕신도시의 랜드마크 여가공간인 함박산중앙공원과 가까운 단지로, 매일 뛰고 걷고 쉬는 일상을 집 앞에서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포스코이앤씨가 이달 인천광역시 서구 마전동 일원에서 분양하는 ‘더샵 검단레이크파크(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26개동, 총 2858세대)’는 검단신도시의 중앙호수공원 예정지와 나진포천 인근 수변에 자리해 물과 녹지를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수세권’ 입지를 갖췄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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