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환경운동연합 6월 4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부산시장으로 당선된 전재수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의 4년이 기후위기와 생태위기 시대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부산으로 나아가는 전환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재수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해양수산부 이전과 해양산업 육성 등을 중심으로 ‘해양수도 부산’을 주요 비전으로 제시했다. 부산의 미래 전략을 고민한 방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이번 선거 과정에서는 가덕도신공항, 난개발 중심의 연안개발, 낙동강 녹조와 재자연화, 자원순환 정책 등 부산의 주요 환경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충분히 제시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했다.
그럼에도 일부 환경 현안에 대해 기존 개발 중심 접근과 다른 입장을 보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기대 자연 훼손 논란이 이어진 퐁피두 분관 추진 문제에 대해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로 보인다고 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성명에서 "대저대교 등 낙동강 하구 대교 건설 예정지에서는 법정보호종인 대모잠자리와 백조(큰고니) 서식 문제가 확인되며 사회적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낙동강 하구는 철새도래지 문화재보호구역과 습지보호지역이 함께 분포한 국내 대표 생태축인 만큼,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보호구역 해제와 생태계 훼손이 반복되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는 개발과 보전의 충돌이 이어지는 현장에서 일방적 추진보다 시민사회와 전문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책임 있는 행정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안전성과 조류충돌, 해양생태계 훼손, 기후위기 시대 대규모 토목개발의 타당성 등 여전히 많은 사회적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속도와 개발 논리에만 매몰되지 말고 시민 안전과 생태적 지속가능성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해양수도 부산’은 항만·물류·산업 규모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 바다와 하구, 연안 생태계의 건강성이 함께 유지될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해양수도가 가능하다. 기존 해양보호구역의 실효성 강화는 물론, 연안과 하구를 포함한 해양보호구역 확대 정책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바다는 개발 가능한 공간인 동시에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공공 생태자산이기 때문이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전재수 당선인의 임기 동안 시행될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에 대한 준비 역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부산시는 단순히 소각과 매립시설 확대에 머물 것이 아니라 감량·재사용·다회용기 확대 등 자원순환 중심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폐기물을 얼마나 처리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줄이느냐가 앞으로 도시 정책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기후위기 시대의 도시 경쟁력은 얼마나 빠르게 개발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지속가능하게 공존하느냐에 달려 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을 축하하며, 개발보다 보존을 우선하는 시정을 기대한다"
기사입력:2026-06-04 12: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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