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서울 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실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강화된 대출 규제와 높아진 분양가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내 집 마련 계획 자체를 미루는 수요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4월 기준 13억1629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9% 상승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분양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4월 ㎡당 1376만3000원에서 올해 4월 1766만1000원으로 약 28.3% 상승했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분양가가 동시에 치솟자,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지금 무리하게 집을 매수하기보다 당분간 주거 부담을 낮추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려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높은 매매가와 대출 부담 속에서 비교적 거주 안정성이 확보된 주거 상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스트레스 DSR 규제 강화와 대출 문턱 상승까지 이어지면서 자금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집값과 분양가는 빠르게 오르는 반면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은 줄어들면서 실수요자들의 체감 부담도 한층 높아진 것이다. 특히 서울 핵심 입지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현금 여력이 사실상 필수로 자리 잡으면서, 젊은 세대와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최근 분양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초기 자금 부담이 낮고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임대료가 시세 대비 합리적으로 책정되는 데다, 임대료 인상 제한 등으로 예측 가능한 주거 비용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서울 집값과 분양가 부담, 대출 규제가 맞물린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역세권과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서울 민간임대 단지들은 청약 시장에서도 꾸준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단지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거 비용 부담을 덜면서도 도심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서울 핵심 지역에서 공급에 나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반건설은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7번지(구 산 17-7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청년안심주택 ‘호반써밋 양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청약은 6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7층, 1개동, 전용면적 23~54㎡ 총 22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38가구를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공급한다.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임대료로 최장 8년간 거주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 양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이며, 양재역에는 GTX-C 노선도 계획돼 있어 향후 삼성역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랜드건설은 서울시 중랑구 신내로 267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청년안심주택 ‘에이트플레이스’의 입주자를 6월 5일부터 9일까지 모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9층, 2개동, 전용면적 18~39㎡ 총 724가구 규모이며, 이 중 471가구를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공급한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원묵초, 원묵중, 태릉고를 반경 500m 이내에 두고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끝 모를 서울 집값…자금 부담 적은 ‘공공지원 민간임대’ 눈길
기사입력:2026-06-01 15: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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