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차 해여행’ 후 피로·소화불량 ↑... 한방 치료 활용 가능성 제시

기사입력:2026-05-20 17:43:56
[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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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자생한방병원이 최근 연차 없이 주말을 활용해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초단기 무연차 여행’ 수요가 늘면서 여행 후 피로와 소화불량, 발바닥 통증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최근에는 금요일 퇴근 후 출국해 주말 동안 여행을 즐기고 월요일 새벽 귀국하는 형태의 단기 해외여행이 확산되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단거리 노선 선호와 업무 공백 최소화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생한방병원은 짧은 일정 안에 많은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수면 부족과 장시간 이동이 반복되면 생체리듬이 흐트러지고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 이후 집중력 저하와 무기력감, 수면장애 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한의학에서는 이 같은 상태를 ‘기(氣)의 소모’로 보고 공진단이나 경옥고 등의 처방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공진단은 사향·녹용·산수유·당귀 등을 포함한 처방이며, 경옥고는 인삼·복령·생지황·꿀 등을 배합한 처방이다.

자생한방병원은 공진단과 관련한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공진단은 뇌신경 재생과 관련된 유전자 ‘시르투인1(Sirtuin1)’ 발현을 촉진해 신경세포 회복과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여행 중 과식과 자극적인 음식 섭취가 반복되면 복부 팽만감과 복통,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에 합곡혈과 내관혈 지압법, 평위산과 육군자탕 등의 한약 처방을 소화불량 완화 방법으로 제시했다.

또 장시간 보행과 쿠션이 부족한 신발 착용 등으로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안쪽 통증과 아침 첫걸음 시 심한 통증이 특징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족저근막염 치료를 위해 침과 약침, 추나요법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약침 치료 후 통증 숫자척도평가(NRS)가 감소한 임상증례 보고 논문 결과도 함께 소개했다.

강인 강인 안산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여행 이후 피로감이나 소화불량, 발바닥 통증 등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적절한 치료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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