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경량 강동구청장 예비후보, “대통령실 근무에 경기경찰청장까지... 이젠 강동구서 일할 것”

경찰 최고위직 출신 30년 행정 전문가, 25년 강동 토박이로 구민의 삶 최전선에 서다.
강동구 주거.일자리.생활문화 3대 벨트 개발
교통,교육.문화,건강복지,안전.친환경 역점과제 추진
기사입력:2026-04-24 14:59:14
[로이슈 황성수 기자] 인터뷰 장소로 향하며 강경량 예비후보의 이력을 찬찬히 살펴봤다.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을 거쳐 경기경찰청장(치안정감), 경찰대학장, 그리고 경찰공제회 이사장에 이르기까지 그가 걸어온 길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행정의 정점이었다.
2조 3천억 원 규모의 적자 자산을 1년 만에 흑자로 돌려세운 경영 능력과 2만 명의 거대 조직을 이끌던 리더십을 마주하니, 기초단체장 후보로서는 '오버스펙'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인터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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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경찰 최고위직에서 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하셨습니다. 구청장에 도전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는지요?
강경량 후보 :
강동구에서 오래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방행정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구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것은 거창한 정책 슬로건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것을 실행하는 추진력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공직 생활 내내 저는 '말보다 실행'을 중시해 왔습니다.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면 바로 대책을 세우고 추진해 온 경험이 쌓여 있습니다. 그 역량을 제가 가장 사랑하는 강동구에 쏟아붓고 싶었습니다.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 그것이 이 도전을 결심한 이유입니다.

Q.강동에서는 오래 거주하셨는지요? 경찰직 특성상 여러 지역을 오가셨을 것 같은데요.
강경량 후보 :
2001년 강동에 처음 자리를 잡은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다른 곳으로 전입한 일이 없습니다. 전국을 무대로 근무하는 경찰 조직의 특성상 발령지를 따라 이사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강동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강동이 제 삶의 뿌리였기 때문입니다.
세 딸 모두 강동의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아이들이 강동의 골목에서 뛰어놀고, 강동의 학교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봤습니다. 강동의 교육환경이 어떻고, 어느 곳이 불편하고, 어떤 것이 더 필요한지를 학부모로서, 주민으로서 피부로 느껴온 세월이 25년입니다.


[사진제공 강경량 선거 사무소]

[사진제공 강경량 선거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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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딸을 모두 강동에서 키웠습니다. 저는 후보이기 이전에 강동의 학부모이고, 강동의 이웃입니다. 그 누구보다 강동의 현실을 잘 알고, 강동의 미래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입니다.


Q.
구청장은 노련한 행정가의 면모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행정 경험은 어떠하십니까?
강경량 후보 :
(웃음) 경찰 하면 '딱딱한 조직'을 먼저 떠올리시지만, 저는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을 비롯해 경기경찰청장, 경찰대학장,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장까지 공직의 거의 모든 층위를 경험했습니다. 조직 기획부터 예산 운용, 외부 기관과의 협력까지 행정의 전 과정을 두루 거쳐 왔습니다.
강동구는 지금 재개발, 고령화, 새로운 인구 유입이 동시에 진행되는 복잡한 국면에 있습니다. 중앙부처가 예산을 편성·집행하는 역할에 집중한다면, 지방행정은 다릅니다. 주민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그것을 실제 정책으로 연결시켜야 합니다. 강동구에는 바로 그 조정자 역할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Q.조정 능력 외에 재정 운용 측면에서 검증된 사례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강경량 후보 :
경찰공제회 이사장으로 부임했을 때, 2조 3천억 원 규모의 자산이 적자 상태였습니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자산을 정리하고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위험 관리 체계를 새로 구축했습니다.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이후 10년간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구청 살림도 다르지 않습니다. 화려한 공약보다 지속 가능한 재정 구조가 먼저입니다. 조직이 스스로굴러갈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행정 경영입니다.

Q.2만 명 규모 조직을 이끌던 분이 1,500명 규모의 구청을 운영하게 되면 오히려 답답하지 않을까요?
강경량 후보 :
그렇지 않습니다. 경기경찰청장 시절 조직원이 2만 명을 넘었지만, 경찰대학장으로 가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은 조직이었습니다. 규모가 리더십의 질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크든 작든 원리는 같습니다. 자원을 나누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을 행정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저는 지방행정에 매력을 느낍니다. 중앙 행정은 큰 그림을 그리지만, 지방은 구민의 일상에 직접 닿습니다. 30년간 쌓아온 중앙 행정 네트워크와 실행으로 검증된 경험, 그것이 강동구민에게 실질적인 힘이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Q.최근 도덕성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후보님 개인이나 가족과 관련해 의혹을 받을 만한 사안이 있습니까?
강경량 후보 :

전혀 없습니다.
경찰 고위직의 인사 검증은 일반 공직보다 훨씬 정밀하고 가혹합니다. 30년 공직 생활 내내, 저와 가족 모두 단 한 건의 문제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중 가장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 중 가장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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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은 이미 공직 생활 전체로 마쳤습니다. 그 기록이 답입니다.

Q.경찰 출신이라 딱딱하고 상명하복에 익숙할 것이라는 선입견은 어떻게 보십니까?
강경량 후보 :
(웃음) 경찰이라고 하면 누구나 그런 선입견을 갖고 먼저 저를 보시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경찰 조직에서 오히려 '변화하지 않으면 국민과 멀어진다'는 것을 누구보다 강하게 느껴온 사람입니다.
경찰대학장으로 부임했을 때, 학생 매점에 보름달빵 몇 종류밖에 없었습니다. 젊은 학생들을 위해 교내 카페를 만들자고 했더니 반대가 거셌습니다. '규율이 먼저다','적자가 나면 어떡하냐', '보안 문제가 생긴다'—온갖 이유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민과 함께 호흡해야 할 경찰이, 젊은 시절부터 세상과 동떨어진 환경에서 자란다면 그게 더 큰 문제라고요.
설득 끝에 카페를 만들었고, 지금도 그 카페는 경찰대학 안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규율과 유연함은 충돌하지 않습니다. 변화를 이끌어야 할 때와 원칙을 지켜야 할 때를 아는 것, 그것이 30년 공직에서 배운 리더십입니다.

Q.주요 공약을 정리해 주십시오.
강경량 후보 :
크게 '3대 벨트'와 '4대중점 과제'로 구성했습니다.
3대 벨트는 주거·일자리·생활문화입니다. 주거 벨트에서는 도시정보·컨설팅 센터 신설과 국토부·서울시 핫라인 구축으로 재건축·재개발의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일자리 벨트에서는 강동 일반산업단지에 피지컬 AI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중앙보훈병원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연구단지를 구축해 강동을 AI 전초기지로 육성하겠습니다. 생활문화 벨트로는 천호공원 지하주차장 설치, K컬처타운·빙상장 조성, 천호역 지하 유휴공간 활용을 추진합니다.
4대 중점 과제는 교통, 교육·문화, 건강복지, 안전·친환경입니다. 교통 분야에서는 GTX-D 조기 착공 지원, 5호선 직결화, 수요응답형 셔틀(DRT) 도입이 핵심입니다.


Q.공약을 혼자 다 실현하실 수 있습니까?
강경량 후보 :

물론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후보가 구청장이 되든 공약은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차이는 실행력입니다. 저는 중앙 행정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부·서울시·강동구를 잇는 삼위일체 행정 파워를 구축하겠습니다. 구청 내 대외협력 전담부서도 신설해 예산과 정책 지원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겠습니다.


Q.마지막으로 강동구민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강경량 후보 :

강동은 제 삶의 터전입니다. 세 딸을 키운 동네이고, 이웃을 사귄 곳이며, 앞으로도 살아갈 곳입니다. 저는 강동을 바꾸기 위해 강동에 들어온 사람이 아닙니다. 강동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왔기 때문에, 이 동네가 더 나아지길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는 사람입니다.
좋은 구청장의 조건은 화려한 이력이 아닙니다. 이 동네를 진심으로 아끼고, 실제로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30년의 행정 경험과 25년의 강동 생활, 그것을 오롯이 강동구민을 위해 쓰겠습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강동의 다음 10년을 만들 것입니다.

황성수 기자 / 지방자치 정책팀 lawissue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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