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선거와 불완전함>
내일이 선거일이라는 말을 들으면, 머릿속에는 어떤 이미지들이 먼저 떠오를까.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들?
투표장에 삼삼오오 모여 투표를 하고 인증샷을 찍기도 하는 사람들?
열성껏 선거를 분석하는 여러 패널들과 뉴스들?
출구조사를 하는 기자들?
이런 장면들은 선거의 가장 눈에 잘 띄는 표면이다.
그런데 선거를 조금만 더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그 화려한 장면들 아래에는 훨씬 조용하고 반복적인 절차들이 놓여 있다.
장비를 배부하고, 명부를 대조하고, 투표용지를 확인하고, 기표소의 비밀을 지키고, 투표함을 관리하는 일들이다.
이 절차들은 후보의 연설처럼 화려하지도, 개표방송처럼 극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어쩌면 선거를 선거이게 하는 것은 바로 이 무미건조한 절차들일지도 모른다.
물론 절차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의미 없는 절차는 복잡할수록 허례가 된다.
중요한 것은 절차의 양이 아니라 절차의 기능이다.
그래서 선거에서 반복은 무의미한 노동이 아니다.
성실함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위한 장치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어떤 권력이든 오염될 수 있으며, 누구든 결과를 의심하고 의
심받을 수 있다.
그래서 좋은 절차는 시민에게 “이만큼 고생했으니 믿어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어디에서 무엇이 확인되었고, 문제가 생겼을 때 어디에서 발견될 수 있는지를 남긴다.
선거 절차가 지켜주는 것은 바로 이 검증 가능성이다.
불신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불신이 흩어지기 전에 확인 가능한 형태로 붙잡아두는 일이다.
민주주의를 말할 때 우리는 흔히 “위대한 국민의 뜻” 같은 거창한 표현을 사용한다.
물론 그 말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말이 언제나 피부에 와닿는 것은 아니며 필자에게도 그랬다.
선거는 때로 소란스럽고, 시민은 언제나 현명하지만은 않으며, 결과는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그럼에도 선거가 계속되어야 한다면, 그 이유는 선거는 인간이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서로를 완전히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래도 같은 결과 앞에서 다시 함께 살아가기 위해 마련한 검증의 형식이다. 선거 절차와 민주주의는, 우리에게 이런 가치를 지켜준다.
-부산동구선거관리위원회 사회복무요원 이민우
<선거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선거 시기가 다가오면서 지역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
거리 곳곳에서 정책과 공약이 눈에 띄고, 자연스럽게 지역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도 오가는 모습을 보면 단순한 일정 이상의 의미를 갖는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선거가 이전보다 더 ‘정책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교통, 복지, 경제처럼 일상과 밀접한 주제들이 중심에 놓이면서, 무엇이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고민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단순한 구호보다 구체적인 방향과 실행 계획이 강조되는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느껴진다.
특히 경제 관련 공약들을 보면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구상이 제시되고 있는데, 이런 과정 자체가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기대감을 만들어내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소상공인 지원이나 일자리 정책 같은 부분은 누구에게나 영향을 주는 만큼, 자연스럽게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또 한 가지 느끼는 점은, 유권자들의 참여 방식도 점점 더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단순히 결과에 관심을 가졌다면, 지금은 공약을 비교해보고 스스로 판단하려는 분위기가 강해진 것 같다. 이런 변화는 선거를 더 의미 있는 과정으로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선거가 공정하고 차분하게 진행되는 것이라고 본다. 그래야 각자의 선택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고, 결과에 대한 신뢰도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결국 선거는 누군가를 뽑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을 선택하는지 보여주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선거 역시 단순히 지나가는 일정이 아니라, 지역과 사회의 앞으로를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정책과 참여, 그리고 공정한 과정이 잘 어우러질 때 선거의 의미도 더욱 살아난다고 생각한다.
-부산동구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 전 원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기고] 선거와 불완전함과 선거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기사입력:2026-04-24 16: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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