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암병원, ICHOM 유방암 1단계 인증 획득

기사입력:2026-04-07 22:22:48
[로이슈 전여송 기자]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국제 의료성과 측정 기구인 ICHOM의 유방암 1단계(Level 1)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ICHOM은 환자에게 중요한 임상 결과와 삶의 질 지표를 표준화해 의료 평가 체계를 치료 과정 중심에서 환자 결과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비영리 기구다. 현재 60여 개국 500여 개 의료기관이 관련 표준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 인증은 유방암(비전이성) 분야에서 환자보고결과(PRO)와 임상의 보고결과(CRO) 지표 중 일정 수준 이상을 체계적으로 측정·관리하는지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해당 기준을 충족해 1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병원 측은 2018년부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시점부터 외래 방문 시마다 환자 삶의 질을 PRO 방식으로 수집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가 치료 방향을 함께 결정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ICHOM은 해당 병원의 PRO 응답률이 80% 이상이며, 유방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이 97.6% 수준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평가를 진행했다.

또 방사선종양학과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카카오톡 기반 문진 시스템을 활용한 경우 최대 98.3%의 응답률이 확인됐다. 응답 내용은 전자의무기록(EHR)에 연동돼 진료 전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병원은 통증 점수 등 환자 상태 변화가 확인될 경우 암치유센터 연계 치료를 제공하는 등 환자 상태 기반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향후 ICHOM 인증을 다른 암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4년 삼성화재와 공동으로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를 개소했으며, 독일 Charité 병원과 PRO 관련 공동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암 임상연구 기관인 EORTC과 PRO 도구 번역 표준화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Newsweek가 발표한 2025년 세계 암병원 순위에서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3위를 기록했다.

김희철 암병원장은 “의료의 중심에는 환자가 있으며,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 중심 의료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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