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공공디자인 파일럿 프로젝트' 마무리

기사입력:2025-12-31 13:49:06
이태원역 일대 공공디자인 파일럿 프로젝트 현장(그린세이프브릿지_주간)

이태원역 일대 공공디자인 파일럿 프로젝트 현장(그린세이프브릿지_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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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용산구가 ‘공공디자인 파일럿 프로젝트(사업명)’를 마무리했다. 공공디자인 실험실로 운영한 결과, 운전자의 위험 행태는 약 3.1배 감소하고, 보행자의 안전 행태는 약 2.6배 증가하는 등 효과를 확인했다. 구는 이를 토대로 건물과 건물 사이 차량 진출입로에 적용 가능한 공공디자인 지침 마련에 나선다.

이번 실험은 차량 통행과 보행량이 많은 이태원역 일대를 대상지로 선정해 이달 4주에 걸쳐 진행했다. 어떤 형태의 바닥 무늬와 시설 요소가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건물 사이 차량 진출입로에서는 보행자와 차량 동선이 자연스레 겹치지만, 경계가 분명하지 않아 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현장에는 바닥 무늬의 ▲방향 ▲밀도 ▲구성 방식을 달리 적용해, 보행자의 주의 환기와 차량 감속 유도에 어떤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관찰했다. 또한 보행로에 설치한 길말뚝(볼라드)과 길말뚝 조명이 ▲야간 시인성 ▲공간 인식 ▲차량 접근 행동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실험했다. 단순 시설 설치를 넘어 디자인 요소의 형태와 배치 방식이 실제 행동 변화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확인한 것이다.

실험 분석 결과는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운전자 대상 차량 일시정지 및 대기 등 안전 행태는 약 2.5배 증가했으며, 보행자를 무시한 진입이나 차량 급가속 등 위험 행태는 약 3.1배 감소했다. 보행자 역시 주변 확인 및 반사경 확인 등 안전 행태가 2.6배 증가했고, 스마트폰 주시 등 위험 행태는 약 2.5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보행로 건널목 디자인 시안 실험 정량 분석을 마무리하고 이를 토대로 건물 사이 차량 진출입로에 적용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지침을 마련할 방침이다. 향후 민간 개발사업과 대규모 개발 추진 시 설계 참고 기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실험은 도입이 필요한 정책이나 시설을 전면 시행하기 전, 소규모 실험과 실증을 통해 타당성과 효과를 검증해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근거를 보완하고 시행착오를 줄였다. 이러한 과정을 두고 구 관계자는 “작고 가변적인 디자인 개입을 통해 도시 문제를 실험하고 그 영향을 관찰하는 도시 접근 방식을 도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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