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차영환 기자]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의 심의 결과가 발표된 직후, 서구 가좌동 일대는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단순히 의원 간의 설전으로 치부하기엔, 그 속에 담긴 '10억도 아닌 100억 원 규모의 민생 예산 삭감'이라는 무게감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 "부서 협의 안 됐다" vs "다 끝난 사업을 뒤집나“
이번 사태의 핵심인 '가좌축산물시장 공영주차장(낙원아파트 부지)' 예산 100억 원은 당초 인천시 집행부가 필요성을 인정해 편성했던 예산이다.
예결위의 삭감 논리는 이순학 의원을 비롯해 예결위 측은 "해당 부지를 두고 주택 부서와 상권 활성화 부서 간의 최종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또한, 기존 아파트를 허물기보다 리모델링해 청년·예술인을 위한 복합문화시설로 쓰는 것이 예산 효율성 측면에서 낫다는 논리를 폈다.
반면 김유곤 의원은 "이미 수차례 현장 방문과 부서 협의를 거쳐 확정된 사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예결위 심의 막판에 소수 인원이 참여하는 이른바 '계수조정 소위원회'에서 사업이 전액 삭감된 것을 두고 "공개적인 토론 없이 밀실의 정치적 셈법에 의해 칼질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차 댈 곳 없어 손님 다 끊긴다"… 상인들 집단 반발 조짐
현장의 목소리는 더욱 격앙되어 있다. 가좌축산물시장에서 20년째 영업 중인 한 상인은 이렇게 토로했다.
"여기(가좌축산물시장)는 주차 공간이 없어 손님들이 왔다가도 그냥 돌아가는 곳입니다. 낡은 아파트를 문화시설로 꾸미는 게 우리 같은 상인들에게 무슨 당장 도움이 됩니까? 현장에 한 번이라도 와서 주차난을 봤다면 '0원'으로 삭감한다는 소리는 못 했을 겁니다."라면 분통을 터트렸다.
일부 주민들 역시 "숙원 사업이 정치인의 기 싸움 때문에 무산되는 것 아니냐"며, 이번 예산 삭감 과정에 참여한 의원 명단 공개와 공식적인 소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 욕설 파문, '개인 일탈'에서 '공익적 저항'으로 프레임 전환?
이순학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 속 김유곤 의원의 욕설은 분명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사였다. 하지만 김 의원이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려 확보한 예산이 정치적으로 난도질당하는 상황에서 이성을 잃었다"라며 '민생 우선주의' 프레임을 들고 나오면서 국면이 바뀌고 있다.
비난의 화살이 '욕설한 의원'에게만 향하던 초기와 달리, 현재는 '시민의 혈세를 다루는 예결위의 심사 기준이 얼마나 투명한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으로 옮겨붙고 있다.
■ 향후, 전망: '징계'보다 무서운 '지역 민심’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김 의원의 징계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서구 지역의 민심을 고려해 수위 조절에 고심하는 모양새다. 만약 징계 절차가 '지역 예산을 삭감당해 항의하는 의원'을 억누르는 모양새로 비춰질 경우, 다가오는 선거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의회는 조만간 윤리위원회를 열어 이번 사태를 다룰 예정이다. 그러나 깎여나간 100억 원의 주차장 예산에 대한 명확한 해법이 나오지 않는 한, 인천 정가의 긴장 상태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인천지역 정치권은 욕설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공익적인 성격의 화풀이도 있지 않냐?는 여론으로 변해가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어 이 대목은 독자들이 살펴봐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인천시의회, 100억 예산 ‘0원’ 되자 터진 비속어…‘밀실 삭감’ vs ‘절차 준수’ 정면충돌
- 낙원아파트 부지 활용 두고 ‘주차장’ vs ‘문화시설’ 대립 상인들 “현장 와봤나” 분통- 예결위 심의 과정 투명성 논란 재점화 기사입력:2025-12-30 15: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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