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없으니 공금은 내 돈?"... 이정기 대행의 한국공항공사 '콩가루' 기강 도마 위

기사입력:2025-11-14 10:43:14
한국공항공사 이정기 사장 직무대행. 사진=연합뉴스

한국공항공사 이정기 사장 직무대행.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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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사장 공백과 직무대행 체제라는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공금 관리의 구멍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정기 사장 직무대행 체제의 한국공항공사 A부장이 1년 4개월에 걸쳐 무려 39회에 걸쳐 부서 업무비 121만 원을 사적 취미활동과 친목활동에 유용한 사실이 내부 감사를 통해 밝혀져 파문이 예상된다.

14일 알리오 경영공시에 따르면 해당 사실은 '예산의 목적외 사용 신고'에 따라 한국공항공사가 2025년 10월 15일부터 8일간 감사를 진행한 결과 확인됐다.

한국공항공사 감사 결과, A 부장은 2024년 6월부터 2025년 9월까지 부서원 대상으로 집행해야 할 부서 업무비를 개인의 사적인 취미활동 및 친목활동을 목적으로 39회에 걸쳐 총 121만 1,030원을 사용했다.

공사의 예산을 마치 개인의 용돈처럼 사용한 이 행위에 대해 공사는 A부장에게 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유용 금액의 배액에 해당하는 242만 2,060원을 환수 조치할 것을 결정했다.

이번 공금 유용 사건은 한국공항공사가 윤형중 전 사장이 임기를 10개월 남기고 사임한 2024년 4월 이후 이정기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거졌다. 통상 3년 임기의 사장 자리가 1년 넘게 공석이면서, 조직 전반의 기강 해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기관장의 장기 공백은 조직의 책임감과 도덕성을 약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회 관계자는 "공공기관 예산의 사적 유용은 국민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사안이다. 공사는 단순히 해당 부장 징계와 환수 조치에 그치지 않고, 직무대행 기간 중 발생한 이러한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 예산 집행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재정비를 즉각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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