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도 확대에 민간분양 ‘품귀’…더 멀어진 ‘내 집 마련’

기사입력:2025-09-15 15:33:15
[로이슈 최영록 기자] 정부가 공공분양 물량을 확대하고 있지만 까다로운 청약 조건과 각종 제한으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은 오히려 더 어려워지고 있다. 여기에 LH 중심의 공공분양이 늘어나면서, 이미 부족한 민간 아파트 공급이 더 위축될 것으로 보여 실수요자들의 선택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에 따르면, 수도권 공공택지 대부분은 LH 민간참여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LH 민간참여사업은 민간 건설사가 시공하고 민간 건설사의 브랜드가 붙지만, 유형상 공공주택이기 때문에 청약 자격은 LH 공공분양과 동일하다.

문제는 공공분양의 경우 청약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다는 점이다. 수도권 공공분양은 △무주택가구 요건 △청약통장 가입 기간 1년 이상 △12회 이상 납입 △소득 및 자산 기준 충족 등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공공분양은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물량도 많이 배정된다. 이로 인해 상당수의 무주택 실수요자가 당첨 경쟁에서 배제되거나 확률이 낮아지게 돼 실질적인 청약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다.

반면 민간분양은 추첨제 물량을 통해 가점이 낮은 수요자도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브랜드 건설사의 특화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 등 상품성 측면에서도 차별성이 두드러진다. 특히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는 관리비 절감, 단지 내 풍부한 인프라, 주거 안정성을 기반으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뚜렷한 시세 차이를 보이고 있다. LH 등 공공기관이 단일 사업으로 수천 세대 규모의 단지를 직접 공급하기는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민간이 공급하는 브랜드 대단지의 희소성은 앞으로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청약 자격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요자가 상당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고 상품 차별화가 뚜렷한 민간분양 단지가 실수요자들에게 중요한 대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브랜드 대단지는 공급 자체가 제한적이어서 희소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올 하반기에는 주요 지역에서 민간 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파주시에서 ‘운정 아이파크 시티’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경기도 파주시 서패동 432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5개동, 전용면적 63~198㎡ 총 32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TX-A 운정중앙역을 통해 서울역과 삼성역(예정)을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으며, 자유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평택파주고속도로(예정) 등 도로교통망도 우수하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광명뉴타운 11구역에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25개동, 전용면적 39~84㎡ 총 429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65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대규모 재래시장인 광명전통시장이 가깝다.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의왕시 고천나구역을 재개발하는 '의왕 SK뷰 아이파크’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265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11개동, 총 1913가구 규모다. 이 중 94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단지 가까이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예정)이 신설 예정이며, 고천고, 의왕중, 우성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연내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원에서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091가구 규모이며, 이 중 50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초역세권 단지이며, 서울반포초, 세화고, 세화여고 등을 도보권에 두고 있다.

이에도 HDC현대산업개발과 한양이 경기도 안양역세권 재개발 사업을 통해 아파트 85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841-5번지 일원에 조성되며, 지하 4층~지상 35층, 8개동, 총 853가구 중 40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이 가깝고, 안양역에는 월곶~판교선이 2029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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