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부산본부, 최근 부산지역 빠른 연체율 상승 배경은?

연체율 상승은 반얀트리 화재 등에 기인 기사입력:2025-08-18 09:44:27
(제공=한은부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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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한국은행 부산본부 기획금융팀 이송희 과장은 부산지역 연체율(예금은행 기준)은 2023년부터 전국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나타내다가, 올해 2월 이후 빠르게 상승하며 전국과의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주로 기업대출 연체율 급등[ 25.1월 0.75% → 2월 0.97% → 3월 0.88% → 4월 1.04% → 5월 1.47%]에 따른 것으로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에서도 크게 높아지는 모습이다.

한편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국 수치를 0.04%p 내외로 상회하는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부산지역 빠른 연체율 상승은 ▲지역 부동산시장 부진 지속, ▲올해초 반얀트리 화재(2.14일) 영향, ▲더딘 지역경기 회복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인구감소[부산 주민등록인구(만명, < >내는 30·40대):18년 349.4<46.8> → 20년 343.9<43.2> → 22년 336.7<41.0> → 24년 333.0<40.5>], 경제심리 위축 등에 따른 주택수요 둔화로 지역 부동산시장 부진이 이어지며 건설·부동산 업체들의 부채 상환여력이 약화됐다. 악성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준공후 미분양(천호): 24.6월1.4→9월1.5→12월1.9→25.3월2.4→6월2.7(10.7월이후최고치]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부동산PF연체리스크가 증대됐다.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 현장에서 일어난 화재사고로, 6명이 사망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으로 시공사 대표 등 6명이 구속되며 공사가 현재까지 중단됐다. 기존 시공사 삼정기업(24년 부산지역 시공능력 8위)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3.19일)과 시공사 교체 등에 따른 공사 지연으로 관련 대출 회수에 차질이 발생하고 지역 하도급·협력업체의 자금사정이 악화됐다.

부동산뿐만 아니라 여타 내수 부문의 회복도 더뎌 도소매, 음식·숙박, 예술·스포츠·여가 등 서비스업에서도 연체율이 상승했다.

지역경기는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서비스업 비중(%, 2023년 기준): 부산 75.8% vs 전국 63.7%]그간 고물가·고금리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 들어서야 부진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향후 부산지역 연체율 향방은 부동산 부문을 포함한 지역경기 회복속도, 반얀트리 등 PF대출 진행 양상 등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들어 지역경기는 추경·금리인하 효과 등에 힘입어 내수부문을 중심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인구감소 등 구조적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데다 PF대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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