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고 결정하는 집…‘민간임대 아파트’ 실수요층 인기 이어져

기사입력:2025-08-13 16:24:29
[로이슈 최영록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치솟는 분양가와 대출 규제, 전세사기 등 시장 불안 속에서, 실거주 중심의 대안 주거상품으로 주목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간임대 아파트는 최대 10년 동안 임대로 거주한 뒤 분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단지다. 직접 살아본 후 매입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임대료 인상률이 5% 이내로 제한되는 구조를 갖춰 가격 부담이 적은 편이며, 최근에는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면서 월세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라 월세 가격도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임차 기간에는 취득세와 재산세 등의 세금 부담이 없는 것도 장점”이라며 “청약통장이나 거주지 제한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해 진입 장벽도 낮아 실수요층의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특히 건설사들이 일반분양 아파트 못지 않은 설계를 적용하면서 품질 경쟁력도 높아졌다. 최근 공급된 민간임대 아파트는 과거와 달리 알파룸, 팬트리 등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평면은 물론, 고급 수입 마감재와 특화 조경, 커뮤니티 공간이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이에 전국 주요 민간임대 아파트들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광주광역시에서 공급된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10년 분양전환형 민간임대 아파트는 단기간에 100% 계약을 마쳤다. 독일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놀테(Nolte), 이탈리아 수전 브랜드 파포니(Paffoni), 아일랜드 주방 후드 엘리카(Elica) 등 하이엔드 사양이 적용돼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올해 7월에는 충북 청주시에 공급된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가 10년 민간임대 아파트 물량 793가구 모집에 무려 1만 351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3.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는 이 같은 민간임대 아파트의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세시장의 불안정성, 대출 규제에 따른 내 집 마련 비용 부담 상승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세에서 내 집 마련으로 이어지던 기존 공식이 흔들리는 가운데, 민간임대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정적 실거주 상품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라며 “실수요층의 관심이 계속되는 만큼, 인기 역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향후 공급될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반기 공급을 계획 중인 주요 민간임대 아파트로는 제일건설이 8월 김해시 진례시례지구 도시개발사업 B-3블록에 440가구 규모의 '김해 테크노밸리 제일풍경채'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해 서부생활권 주거발전을 이끌 중심지로 기대받는 진례시례지구의 첫 공급 단지로, 이재명 대통령의 김해시 공약에 포함되어 사업 추진이 다시 탄력 받고 있는 비음산터널(계획)의 수혜가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같은 달 용인시 처인구에서 ‘힐스테이트 용인포레’를 공급할 예정이다. 기업형 민간임대 상품으로 총 1950가구 규모다. 또 현대건설은 9월 중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1, 2, 3, 5단지)의 민간임대 물량 91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중흥건설은 11월 중 양주시 양주역세권 1블록에서 624가구 규모의 민간임대 아파트 공급을 계획 중이며, 같은 달에는 대방산업개발이 시흥거모지구 B-2블록에서 297가구의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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