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진가영 기자] 최근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모집해 투자금을 편취하는 대규모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 실제로 경찰이 올해 2월 발표한 투자사기 특별단속 중간 성과에 따르면, 단속 기간인 17개월 동안 총 7,232건이 적발됐고, 이 중 3,300명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기간 접수된 피해액은 총 8,949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나 요즘에는 다단계 형태가 더해진 이른바 ‘폰지사기’로 피해는 더욱더 극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불법 다단계 조직을 운영해 조직적인 사기를 기획하는 식인데, 이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은 뒤 피해자는 물론 피해자 가족, 주변 지인들까지 끌어들여 금전적 손실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를 입힌다.
폰지사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위해 현재 필자가 맡고 있는 사건을 살펴보겠다. 경상남도 창원시에 본사를 둔 유플러스KMA(이하 UK플랫폼)는 전국에 수천 명 이상의 회원을 두고 의료 등 자산운영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회사는 회원들에게 월 5~10% 수익률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종용했다.
아울러 회사는 회원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으면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해왔다. 회원들은 이 포인트를 이용해 제휴된 병원에서 진료를 받거나, 여행업체를 통해 크루즈를 이용하는 등의 서비스를 받아온 것이다. 회원들 입장에서는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또한, 가족이나 지인을 초대하면 더 많은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어 추가 보상까지 확실했다.
그러나 얼마 전 UK플랫폼 대표가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회사가 그간 기존 투자자들에게 지급할 수익금을 신규 투자자들의 돈으로 돌려막기해 온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UK플랫폼 측은 수익금 지급은 물론, 그간 회원들이 이용해왔던 여러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다. 결국,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필자가 몸담고 있는 법인에서 피해자들을 모아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UK플랫폼과 같은 폰지사기 사건은 빠른 대응이 관건이다. 우선, 사기 피해 규모가 클 경우 집단소송을 고려해볼 수 있다. 집단소송을 진행하려면 일단 피해자를 모집해야 하는데, 보통 10명 이상부터 공동소송에 실익이 있으므로 최대한 많은 피해자를 모으는 것이 관건이다.
집단소송 절차는 크게 형사와 민사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피해자들은 법률대리인과 함께 사건 내용과 피해 규모를 명확히 정리해 관할 경찰서를 통해 고소장을 제출한다. 형사소송은 가해자의 형사처벌을 최대화하고, 피해자 입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피해금 회수를 위해서는 민사소송도 병행해야 한다. 형사 판결문은 민사소송에서 유력한 증거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되고, 피해액에 대한 배상 판결이 나왔다면 가해자 자산에 대해 압류 등을 통한 강제집행이 가능해진다.
법무법인 대륜 고정항 형사전문변호사는 “집단소송은 형사 절차만 해도 종료까지 통상적으로 6개월에서 1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여기에 민사소송까지 더해지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따라서, 집단소송을 계획하고 있다면 관련 사건 대리 경험이 풍부한 법률대리인을 선임할 것을 권장한다. 단체 형사고소와 민사 보전처분 및 소송 등 실무에 능통하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을 갖춘 법무법인이나 변호사와 사건을 진행해야만 최대한 신속히 손실금을 돌려받고, 이미 발생한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피해자들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잘못을 저지른 가해자들에게는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도록 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진가영 로이슈(lawissue) 기자 news@lawissue.co.kr
대규모 폰지사기 성행…피해 대응 방안은?
기사입력:2025-08-07 12: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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