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따라 집값 오른다”…인구 증가 지역이 뜨는 이유

기사입력:2025-07-28 17:09:42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 투시도.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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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인구 증가가 이뤄지는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구가 늘어나게 되면 자연스레 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생활 기반시설이 확충되면서 집값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지방의 경우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해 인구유입 시 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인구 유입이 활발한 지역은 대기업 유치, 공공기관 이전,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지역 내 일자리가 풍부하거나, 교통 여건이 우수해 인근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용이한 특징을 갖는다. 여기에 지속적인 인구 유입을 수용하기 위한 주택 공급과 더불어 교통망, 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함께 개발되면서 지역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의 분양 단지가 향후 가격 상승 여력을 비롯해 미래가치가 높다고 본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인구가 꾸준히 늘어난 곳들은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분양가 대비 시세도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공공기관 이전이 활발히 이뤄진 세종시, 대기업 및 산업단지 유치가 집중된 부산 강서구, 충북 청주시 등이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 세종시에서 공급된 ‘세종5-1양우내안애아스펜’은 1순위 청약에서 31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745명이 접수해 평균 12대 1, 최고 13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시 인구는 올해 6월 기준 39만2223명으로, 5년 전보다 13.58%(4만6882명)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충북 청주도 마찬가지다. 지난 4월 흥덕구에서 분양된 ‘청주테크노폴리스아테라2차’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9.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앞서 1월 공급된 ‘청주테크노폴리스하트리움더메트로’ 역시 46.26대 1로 마감됐다. 두 단지가 위치한 흥덕구는 청주시 4개 구 중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한 지역으로, 최근 5년간 8.85%(2만3512명) 증가해 총 28만9193명을 기록했다.

실거래가도 오름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흥덕구 가경동의 ‘청주가경아이파크6단지(2023년 분양, 2027년 1월 입주 예정)’는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올해 5월 4억8161만원에 거래돼 분양가(4억3300만원) 대비 약 5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부산 강서구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강서구에 위치한 ‘부산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더 퍼스트(2023년 5월 분양)’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올해 5월 6억824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5억9490만~6억3490만원) 대비 약 4700만~8700만원 상승했다. 이 지역은 에코델타시티, 명지국제도시 등 개발 호재에 힘입어 지난 5년간 인구가 10.19%(1만3428명) 늘어나 부산시 내에서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단순한 가격 지표만으로 주택 시장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한 관계자는 “미래 인구 흐름과 지역 발전 가능성까지 고려한 시각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은 장기적으로 수요가 뒷받침되며 자산 가치 상승 여력도 크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인구 증가 지역에서 새 아파트 분양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8월 부산 강서구 강동동 일원 에코델타시티 11블록)에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37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단지는 서부산권의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는 에코델타시티에 조성돼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으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된다. 단지 앞 중학교와 인근 초등학교, 유치원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서부산IC, 명지IC 등이 인접해 부산 도심은 물론 김해, 창원 등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여기에 2028년 개통 예정인 부전~마산 복선전철 노선에는 ‘에코델타시티역’ 신설이 계획돼 있어 교통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8월 경남 김해시 신문동 일원 신문1지구 도시개발구역 A17-1블록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김해에서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장유∙율하 생활권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93㎡ 총 695세대로 구성된다. 앞서 1차의 성공적인 분양에 이은 후속 분양으로 총 1841세대 규모의 ‘더샵’ 브랜드 타운을 완성하게 된다. 단지 좌측에 신문1지구초등학교(2027년 9월 개교 예정)가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인근에 김해 최대 규모의 김해관광유통단지가 위치해 있다.

강원도에서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원주시(2.9%)에서는 우미건설이 8월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일원 남원주역세권 AC-5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3층, 5개동, 전용면적 84㎡ 총 92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KTX 원주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육민관중·고교,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라대, 강릉원주대 원주캠퍼스 등도 가깝다.

인천에서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서구(18.42%)에서는 계룡건설이 8월 ‘엘리프 검단 포레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서구 마전동 일원 검단신도시 AA3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5층, 11개 동, 전용면적 64~110㎡, 총 669가구로 조성된다. 최근 개통된 인천 지하철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이 가까워 서울 및 인천 주요 지역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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