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점이 곧 프리미엄”…신흥주거지 내 첫 분양 단지 시세 견인

기사입력:2025-07-18 15:39:34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 투시도.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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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분양 시장에서 택지지구 및 도시개발사업 등 대대적인 개발이 이뤄지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는 주목도가 높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에 더해 향후 후속 분양이 이어지고 생활 인프라가 조성되면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구 내 초기 분양 단지들은 후속 분양 단지와 비교했을 때 분양가 대비 수 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검단신도시 내 첫 분양단지인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2021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6월 7억7000만원에 거래돼 초기 평균 분양가(3억9000만원) 대비 2배 이상(약 3억8000만원) 올랐다. 반면 가장 최근 입주한 ‘검단신도시 모아엘가 그랑데(2023년 1월 입주)’의 동일면적은 올해 6월 6억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4억2090만원) 대비 약 1억7910만원 상승에 그쳤다.

또 동탄2신도시 내 첫 분양 단지로 꼽히는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일원 ‘동탄역센트럴자이(2015년 1월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6월 9억2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3억5130만원) 대비 약 5억6870만원이나 상승했다. 반면 최근 입주한 ‘동탄역센트럴예미지(2017년 9월 입주)’의 동일면적은 올해 6월 9억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 대비(3억9983만원) 약 5억1017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지구 내 초기 분양 단지들은 청약 성적에서 우수한 결과를 받기도 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4월 울산 태화강 공공주택지구 내 첫 분양이 이뤄진 ‘태화강 에피트’는 1순위 청약에서 12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591건이 몰리며 평균 4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LH청약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5월 경기 하남시 교산지구 내 첫 분양 단지인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일반공급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201가구 모집에 5만2920건이 접수되면서 26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3기 신도시 등 주택 공급 확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신흥 주거지 내 첫 분양 단지가 향후 지역 내 핵심 단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도시 기반이 형성되는 초기 단계에 공급되는 만큼 교통망과 상업·교육 인프라가 뒤따라 조성될 경우 입지적 우위는 물론 안정적인 시세 상승과 미래 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신도시 내 첫 분양 단지는 아직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시점에 공급되기 때문에, 소비자를 설득하기 위해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고 상품성도 더 공들여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시세 경쟁력이 커지고, 결국 ‘리딩 단지’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 입장에선 초기 선점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택지지구와 도시개발지구 등지에서 이뤄지는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7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왕숙 택지개발지구 B1블록, B2블록에서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B1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74~84㎡ 560세대, B2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74~84㎡ 587세대 총 1147세대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단지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사업으로 우수한 상품성은 물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남양주 왕숙지구는 3기 신도시 내 최대 규모로 주택 약 5만4000호, 인구 약 12만5000명을 수용하게 되며 여의도공원 13배 규모의 공원∙녹지가 전체 면적의 34.7%로 조성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경기도 부천시 부천대장 택지개발사업지구 A-5, 6블록에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27개동, 전용면적 46·55㎡ 총 164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해당 단지는 3기 신도시 대장지구 내 첫 분양 사업이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HMG그룹은 오는 22일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일원에 선보이는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2㎡, 총 1448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75~112㎡ 655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청주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의 첫번째 분양 단지로,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은 총 3개 블록, 3949세대 공동주택과 준주거시설을 비롯해 공원 초등학교 부지 등 각종 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원주무실 공공지원민간임대 공급촉진지구의 첫 공급도 예정돼 있다. A2블록에 공공분양과 공공임대가 함께 구성되는 총 560가구 규모의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며, 이 가운데 공공분양 물량으로는 295가구가 공급된다. 강남을 거쳐 김포·인천으로 이어지는 GTX-D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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