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병원 김윤미 과장, "대한민국 비만 유병률 37.2%, 비만은 병이다"

기사입력:2025-06-18 10:09:19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제공=대동병원)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제공=대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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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최근 튀르키예 정부는 비만을 국가적 건강 위기로 선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 1,000만 명을 대상으로 공공장소에서 불시에 BMI(신체질량지수)를 측정하는 대규모 캠페인을 벌여 주목받고 있다.

BMI가 25 이상인 경우 과체중으로 분류되어 인근 보건소에서 영양 상담 및 건강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성인 비만율이 2023년 기준 32%로, 유럽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캠페인은 비만을 개인의 책임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가 함께 관리해야 할 공중보건 문제로 인식한 사례이다.

비만은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주요 건강 문제로,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자 국가적 의료비 부담과 노동력 손실을 유발하는 복합적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을 21세기 최대 만성질환 중 하나로 규정하며, 예방과 관리를 위해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질병관리청의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전체 비만 유병률은 37.2%로, 남성은 45.6%, 여성은 27.8%였으며, 특히 20~30대에서 비만율이 지속적인 증가 추이를 보여 예방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비만은 과도한 지방이 체내에 축적되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태로, 일반적으로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신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를 기준으로 비만 여부를 판단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BMI 23 이상을 과체중, 25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한다.

현대사회는 바쁜 생활과 편리한 음식 문화로 고열량·저영양 식품 소비가 증가하고 운동 부족,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 습관 등으로 비만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도시화로 인한 신체 활동 감소, 장시간 노동, 미디어를 통한 모방적 섭식행위 등 사회적 요인도 비만 유병률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국 비만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와 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현상으로 이해해야 한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늘어난 상태가 아니라,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고지혈증, 일부 암 등 다양한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심각한 건강 문제다. 관절에도 부담을 줘 무릎이나 허리 통증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관절염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비만은 수면 무호흡증 같은 호흡 장애를 유발해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등 삶의 질 저하로 연결된다.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비만은 신체 전반에 만성 염증 반응과 대사 이상을 일으켜 다양한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복합적인 질환이다”며 “개인의 건강과 일상생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며 혼자서 조절이 힘들다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비만은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다.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지속하는 것만으로도 장기적인 건강효과를 얻을 수 있다. 포화지방, 당류, 가공식품 등은 줄이고 채소, 통곡물, 단백질 등 균형 잡힌 식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또한 주 3회 30분 이상 본인에게 맞는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실시해 적정체중을 관리하도록 한다.

수면이 부족해지면 식욕 조절 호르몬에 영향을 줘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스트레스는 폭식, 야식 같은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체중 조절이 어렵거나 혈압, 혈당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방문해 영양상담, 행동치료, 운동처방 등 의료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나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BMI를 비롯해 나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도록 한다.

-도움말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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