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여송 기자] 염증성장질환은 위장관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염증 정도를 정확히 모니터링해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해외에서는 장초음파 검사가 널리 시행되고 있는데, 최근 국내 의료진이 장초음파 국제인증 2종을 처음 획득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본원 염증성장질환센터 황성욱 교수(소화기내과)가 국내 염증성장질환 의료진 최초로 국제 장초음파 인증제도인 IBUS(국제 장초음파 그룹)와 GENIUS(장초음파 소화기 네트워크)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장초음파는 일반적인 복부 초음파와 검사 과정이 유사하나, 검사 전 금식이나 전처치 없이 대장과 소장의 염증 정도를 비교적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하는 환자 입장에서는 매우 편리하다. 특히 이미 알고 있는 염증 부위를 재차 확인할 때 유용해 미국과 유럽, 호주, 일본 등에서는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염증성장질환 환자를 진료하는 소화기내과 의료진이 직접 장초음파를 시행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러다 보니 일부 병원에 국한돼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의 국제 인증을 계기로 염증성장질환 환자의 염증 치료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국내에서도 장초음파가 널리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염증성장질환은 크게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을 말한다. 장 내부의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인해 장관 내 염증이 지속되고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게 특징이다.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협착, 누공, 대장암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을 해야한다.
지금까지는 염증 확인을 위해 대장내시경 검사가 주로 시행돼 왔다. 대장과 소장 끝부분을 눈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어 장점막 상태를 가장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검사 전 금식 및 장정결(장을 깨끗하게 비우는 과정)이 필요하고 검사 중 통증이 유발되는 등 환자 입장에서는 가장 힘든 검사 중 하나다.
소장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가공명영상(MRI) 검사는 소장 상태를 비교적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금식과 조영제 사용이 필수인데다 방사선 노출이나 긴 검사 시간 등의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대변 칼프로텍틴이라는 검사를 통해 염증 정도를 수치로 알 수 있게 됐지만, 환자들이 대변을 받아 제출하는 게 번거롭고 검사 결과의 변동성이 크다는 한계가 있다.
장초음파 검사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서구의 소화기내과 의료진들을 중심으로 현장진단검사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황성욱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교수는 “염증성장질환의 치료 목표가 과거 단순히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을 넘어, 이제는 염증 정도를 정확히 파악해 장 손상이 누적되기 전에 약물 치료를 적극 시행하고 궁극적으로는 합병증을 줄임으로써 수술이나 입원을 막아 궁극적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염증성장질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주로 20~40대 환자들이 많아 한창 학업과 직장 등으로 바쁜 삶에 큰 지장이 발생하기 쉽다. 염증성장질환 환자를 직접 보는 의사가 장초음파를 시행한다면 적극적인 염증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성욱 교수는 현재까지 300여 건의 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해왔으며,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의 여러 의료진도 뒤이어 국제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서울아산병원 황성욱 교수, 장초음파 국제인증 2종 국내 첫 획득
기사입력:2025-05-21 17: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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