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곧 삽”…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480조 투톱’ 시동

기사입력:2025-05-08 14:43:12
[로이슈 최영록 기자] SK하이닉스(122조원)에 이어 삼성전자(360조원)도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3일 1조3,836억원 규모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1공구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하면서, 두 기업이 총 480조원(계획)을 투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국내 반도체 ‘투톱’의 투자가 속속 가시화되며, 용인 일대 분양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두 곳이다. 원삼면 일대에는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조성 중이고, 이동·남사읍 일대에는 삼성전자가 팹 6기 등을 건설하는 대규모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곳은 SK하이닉스다. 지난 2월, 415만㎡ 부지에서 1기 팹(Fab·반도체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는 이곳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D램 생산기지로 키울 계획이다. 이 팹은 올해 국내에서 신규 착공되는 유일한 반도체 공장이다. SK하이닉스는 1기 완공 이후 나머지 3개 팹도 순차적으로 건설할 방침이다.

여기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H는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 방식으로 추진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 1공구에 대한 시공사 선정 공고를 지난 4월 발표했다. 공사비만 1조3,836억원에 달한다. LH는 입찰 참가 신청서를 접수한 뒤 평가를 거쳐 오는 8월 최종 시공사를 확정할 방침이다. 착공은 2026년, 완공 목표는 2031년이다. 산업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삼성전자는 이곳에 360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팹 6기를 순차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1공구 시공사 선정 공고가 나오면서 용인 부동산도 덩달아 달아오르고 있다.

실제 오는 19일~21일 당첨자 계약을 앞두고 있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는 고객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 계약금을 5%로 낮췄고,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며, 특히 중도금 대출체결 전 전매가능 일자가 도래한다.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삼성전자)’로 연결되는 45번 국도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SK하이닉스)’과 이어지는 국지도 57호선과 맞닿아 있어 양대 반도체 클러스터로의 접근성이 탁월하다.

분양 관계자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1공구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인식이 고객들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며 “관망하던 실수요도 움직이고 있고, 특히 미래 가치를 선점하려는 투자 목적의 고객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 부동산 지표도 선방하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도시형생활주택을 제외하면 미분양 가구수가 34가구일 정도로 미분양 청정지역으로 꼽힌다. 지난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를 비롯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과 ‘역북 서희스타힐스 프라임시티’ 및 최근 ‘용인 둔전역 에피트’마저 전 세대 계약을 마쳤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작년 용인 아파트값은 0.13% 올라 경기도 평균(-1.13%)와 반대 흐름을 보였고, 국토부에 따르면 1분기 용인 처인구 땅값은 올 1분기 1.26% 올라 전국 시군구에서 2위를 기록했으며, 서울 강남구(1위, 1.3%)와 서초구(3위, 1.16%) 사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부동산원 발표에서도 용인 아파트 매매지수는 3월 69.1을 기록해 작년 4월(64.3)부터 오름세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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