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김영삼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한 후보는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김 후보와 만나 "오늘 중으로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만나자"고 제안했지만, 김 후보는 '오늘 한 후보를 만나느냐'는 기자 질문에 "오늘 그냥 말씀만 들었다"고 답했다. 김 후보 측은 "'곧 다시 만나자'는 덕담이 오갔고, 그 외 다른 발언은 없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후 두 후보가 처음으로 대면했지만, 단일화 추진 속도를 두고 양측의 온도 차만 확인된 모양새다.
김 후보 측은 당 경선을 통해 국민과 당원이 후보를 선택한 만큼 김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KBS라디오에서 "단일화 협상은 김 후보의 자기희생적 결단에 의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며 "단일화 협상은 김 후보가 주도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일화 협상이 김 후보의 희생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부각하며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당장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가 앞서는 상황을 고려해 대선후보로서 행보를 이어가며 지지율을 더 끌어올릴 시간을 확보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측은 아울러 '톱다운' 방식의 단일화 협상이 아닌 실무 협상단 간의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단일화추진기구 실무진 구성을 지시했고, 조속한 구성을 통해 단일화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김 후보 캠프 최인호 상근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8명의 후보 사이에서 치열한 경선을 통해 선출된 우리 당의 최종 후보는 김문수"라며 "한 후보와의 단일화 마지노선을 11일로 마음대로 설정하고 압박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과 당원이 선출한 김 후보의 지위와 권한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김 후보 캠프는 이 발언에 대해 "캠프의 입장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한 후보 측은 김 후보와 비교해 단일화에 더욱 적극성을 보인다.
한 후보 캠프는 지난 3일 국민의힘에 단일화 방식·시기 등을 일임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를 단일화 추진단 대표로 정했다.
한 후보 캠프 내에서는 한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김 후보를 앞서는 만큼 단일화가 빨리 이뤄질수록 경선에서 유리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다"며 "생각이 비슷한 후보들이 하루빨리 힘을 합쳐 선거에 이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대선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단일화를 완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주도권 신경전 '점화'
기사입력:2025-05-05 16: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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