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자동차시민연합은 6일 전기차 배터리 용량이 초기 용량의 20% 이상 감소하면 주행거리도 비례해서 감소하고, 충전 시간이 20% 이상 증가하면 배터리 내부 문제의 신호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자동차시민연합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해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출입을 금지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월 인천 연수구와 8월 1일 인천 서구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으나, 주차된 차량들이 검게 그을리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며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 안양시의 한 아파트는 2023년 2월부터 입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하 주차장에 전기차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차 앞 유리에 경고장을 붙이는 조치를 하고 있다.
■ 지하주차장 출입금지, 2018년BMW 차량의 연이은 화재부터=2018년 BMW 차량의 연이은 화재 사건으로 인해 지하주차장에서 BMW 차량의 일부 진입을 금지하는 논란이 발생했다. 당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BMW 차량 소유자들에게 차량 점검을 받기 전까지 주차장 이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 하기도했다.
■ 미국, 호주, 독일도 전기차 지상 주차장 이용 권고=미국 코네티컷주의 밀포드 시는 2024년 초에 전기차 충전소를 지하 주차장에 설치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호주 NSW 소방구조청은 전기차 주차 및 충전을 가능한 한 야외에서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독일의 여러 지하 주차장에서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주차를 금지한 사례가 있다. 쿨름바흐와 레온베르크 같은 도시는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 주차를 금지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이러한 조치는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진압이 어렵고, 제한된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큰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 전기차 안전수준까지 한시적으로 지하 주차장 대신 지상 이용하는 방안=한국의 전체 가구 중 약 60%가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하 주차장은 많은 주민에게 필수적인 시설이다. 하지만 전기차화재로 인한 위험성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지하 주차장 대신 지상주차장을 이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지상 주차장은 화재 발생 시 더 쉽게 대응할 수 있으며,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전기차 소유주와 다른 주민들 모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 전기차 화재 요주의, 주행거리 20% 감소, 충전시간 20% 증가=전기차 배터리의 성능 저하는 단순한 성능 문제가 아니라, 치명적인 고장과 화재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배터리 용량이 초기 용량의 20% 이상 감소하면 주행거리도 비례해서 감소한다. 이는 배터리 내부 저항 증가, 셀 불균형, 열 관리 실패 등으로 이어져 화재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충전 시간이 20% 이상 증가하면 이는 배터리 내부 문제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즉시 보증수리나 정비를 받아야 한다. 전기차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5년에서 8년 사이에 성능 저하가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고속충전이나 높은 주행거리, 과도한 열 등으로 인해 신차일 때부터도 배터리 성능저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전기차 운전자는 배터리 상태와 관련된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기록하는 안전 다이어리를 작성하는 것이 안전관리법이다. 매번 완충 후 주행거리와 충전시간을 기록하고, 배터리 온도, 이상한 소리, 타는 냄새 등의 이상 징후를 주의 깊게 기록하면, 배터리 성능 저하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기록은 전문가의 점검 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 내연기관은 경유차 화재 요주의, DPF점검=경유 차량은DPF(매연저감장치)는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관리해야 한다. DPF가 막히면 배기 온도가 3~5백 도까지 상승해 엔진 과열과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DPF는 약 1년에 한 번 또는 1천시간 운행 후 청소가 필요하다. 경유차는 높은 압축비로 인해 휘발유차보다 열을 더 많이 발생시키며, 여름철 특히 과열 위험이 크다. 휘발유 차량은 주행 중 연료 냄새와 온도 게이지를 주의해야 하며, 강한 연료 냄새가 나면 즉시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안전한 곳에 정차한다. 온도게이지가 평소보다 높고 레드존 부근이면 엔진이 과열되고 있다는 신호이다.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 전기차는 5년에서 8년 사이에 성능 저하가 주로 나타나며, 고속 충전이나 높은 주행거리, 과도한 열 등으로 인해 초기에 배터리성능 저하가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자동차시민연합, 전기차 화재 위험 신호 '주행거리·충전 이상'
기사입력:2024-08-06 1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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