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고용노동청(청장 김준휘) 조선업취업지원허브TF는 7월 23일 오후 3시 부산고용센터에서 '조선업 취업·채용 우수사례 발표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기업 6개소, 근로자 8명)은 주요 조선사 원청·사내협력사에서 취업·채용 우수사례를 추천받아, 내국인 근로자 채용 노력과 근로자수 증가 등을 확인하고 최종 선정했다.

발표회에 참가한 청년 여성근로자 이모(26·용접원)씨는 “중량물을 다루는 직업이라 여성으로서 힘들지만 안전하게 작업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다. 조선소 여성근로자 취업에 롤 모델이 되고 싶다”고 했다.

또 다른 여성근로자 소모(31· 안전관리원)씨는 “여성이 조선소에서 일을 한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지만 직접 일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매력적인 직업이었고,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성별을 떠나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고령 근로자 하모(61·신호수)씨는 “나이가 많아 면접에서 계속 떨어 졌는데 고용센터 일자리 수요데이를 통해 조선소 사내협력사에 취업하게 되었고, 입사 후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 현재 업무시스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조선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4.5월 기준 조선업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114,189명으로 2022년말 대비 13,326명(13.2%) 증가했으며 매월 지속 증가 추세에 있다.

증가한 근로자 13,326명 가운데 내국인이 7,366명(비중 55.3%)이고 외국인근로자는 5,960명(44.7%)이었다. 외국인근로자 증가와 더불어 내국인 근로자도 조선업 생산현장에 지속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준휘 부산고용노동청장은 “이번 취업 우수사례 발표회가 구직자들의 조선업종에 대한 인식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채용행사, 다양한 인식개선사업 발굴 등 조선업 인력채용 지원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