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의료원장 윤도흠) 김영탁 차 국제병원장이 아시아 오세아니아 여성 생식기 감염∙종양 학회(AOGIN)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원장은 2026년 6월까지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된다.
차병원에 따르면 김영탁 교수는 자궁근종, 자궁암, 난소암 등 부인암 치료 분야의 권위자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연구와 자궁암 예방백신 개발을 선도했다. 차 국제병원장 및 분당차여성병원장인 김영탁 교수는 1989년 서울아산병원 개원부터 34년 간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2300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했다.
난소암 환자의 불완전 종양축소수술 예측계산도 및 젊은 여성에게서 발생한 초기 자궁내막암의 고용량 황체호르몬 치료효과 연구를 포함해 100여편의 연구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와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며 국내 부인암 치료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서울아산병원 부인암센터 소장, 국제진료센터 소장, 아카데미 소장, 대한부인종양학회장을 역임한 김 교수는 국내 산부인과 의사 최초로 세계산부인과연맹(FIGO) 집행위원에 선출되는 등 국내외 다양한 학술활동을 펼쳤다. 특히, 자궁경부암의 날을 제정해 여성암 예방과 퇴치를 위한 백신 접종과 국가적 경각심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AOGIN 김영탁 회장(차 국제병원장∙분당차여성병원장)은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갖춘 AOGIN 학회 임원진과 적극 협력해 여성암의 예방과 퇴치를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에 창립한 AOGIN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25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여성 생식기 감염과 여성암의 국가적 예방과 최신의 치료법을 연구하고 발표하는 국제 학회다. AOGIN은 오는 11일부터 13일(토요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0여 개국에서 약 500여명의 의사와 기초 연구자들이 참석해 ‘여성역량 강화와 자궁경부암 퇴치(Empowering Women, Together against Cervical Cancer)’를 주제로 암의 조기 검진과 예방, 치료 분야의 최신 연구결과들을 발표하고,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을 공표할 예정이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