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중부경찰서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 아동들이 교회에 대한 불만을 일기장에 적거나 거짓말을 했다는 등의 이유로 무릎을 꿇린 채 허벅지 등을 수십차례씩 때린 것으로 조사됐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3일간 밥을 주지 않고 굶기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에 대한 정서적 학대도 있었다"며 "해당 학원은 주로 형편이 어려운 신도의 자녀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됐는데, 교사들은 지속해서 피해 아동들과 부모의 관계를 갈라놓기 위한 말들을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피해 아동들에게 부모를 '그 남자', '그 여자'라고 부르게 하거나 '너희 부모가 너희를 버렸다'는 식의 말들이 반복됐고, 이에 일부 아동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자는 부모의 말을 거절하고 교회에 머무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원에는 10여명의 아동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확인된 피해 아동 4명 외 나머지는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취지로 영장을 기각했다.
김도현 로이슈(lawissue) 인턴 기자 ronaldo076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