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의 도토리가 나무가 되어 숲을 이루고 황령산을 지킨다"

기사입력:2024-04-21 17:05:27
(사진제공=부산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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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한 알의 도토리가 나무가 되어 숲을 이루고 황령산을 지킨다."
황령산(荒嶺山)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부산진구, 남구, 수영구 4개 구에 걸쳐 있는 산이다. 황령산은 도심의 ‘허파’로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부산을 한 눈에 관찰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다. 여기에 스며든 조상의 흔적 또한 유서 깊어 오늘에 전한다. 그리하여 왜적의 침입에 그 다급함을 봉화불로 전했다. 지금 개발에 직면한 황령산은 국토를 유린했던 왜적이나 다를 바 없는 개발세력의 준동을 경계하라며 시민들에게 전하고 있다. 그대로 두는 것이야말로 ‘세대간 환경정의’와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일이다.

황령산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는 제54회 지구의 날(4.22.)을 맞아 4월 20일 오전 황령산 봉수대 진구전망대에서 도시숲 확장 및 생물종 다양성 확대 도모를 위한 '부산시민 황령산 도토리 알박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범시민운동본부에는 부산환경회의,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마하사, 부산불교환경연대,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가 참여하고 있다. 이 행사는 부산그린트러스트, 파타고니아, 서울노을공원 후원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여는 마당[참가단체 소개 및 행사 취지와 배경소개: 이성근 공집장(부산그린트러스트), 황령산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 마하사 정산스님의 인사), △문화행사[서정호 시인(이성근 공집장 대독), 황태형(IC밴드)공연], △닫는마당[지구의날 황령산 선언문 채택, 강호열 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참석자 서연)의 도토리 뿌리기 퍼포먼스]으로 마무리 됐다.

(사진제공=부산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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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과 도토리를 심으며 황령산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황령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들은 개발업자들의 ‘쇠기둥 알박기’ 시도에 굴하지 않고, ‘한 알의 도토리’를 심으며 지금 이 자리에 섰다. 시민들이 품고 온 ‘한 알의 도토리’에는 황령산 개발을 온몸으로 막아온 시민들의 ‘의지’가 담겨 있으며, 단순히 흡수원 보존하는 것, 국제 협약을 이행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이들은 도토리가 나무가 되고, 숲이 되어서 황령산을 지키는 의지가 황령산 봉수대를 타고 전국의 난개발 현장에 전달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범시민운동본부는 황령산을 지키기 위해서 지속적인 시민 참여프로그램, 정책 토론회 등 다각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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