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경정장에서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이미지 확대보기반면 아쉽게도 명성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조성인(12기, A1)의 부진이 눈에 띈다.
물론 조성인의 기록은 24년 1월부터 현재까지 우승 9회, 준우승 4회로 성적이 낮다고는 볼 수 없지만, 현재 경정 최강자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선수의 성적으로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2024년 첫 출전인 6회차에서 4연승을 거두며 출발은 좋았지만, 그 이후의 성적은 들쑥날쑥하다 최근 10경기에서 단 2승만을 거둘 정도로 눈에 띄게 기세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특히나 평소의 조성인답지 않은 불안한 출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부진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2기를 대표하는 강자인 김효년(2기, A1)은 사전 출발 위반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2월에 7연속으로 입상하며 최고의 기세를 발휘하다 지난 9회차에서 사전 출발 위반을 하며 아쉽게도 상승세가 꺾였다. 14회차에 복귀하며 나름대로 출발에서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아쉽게도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손지영(6기, A1)의 부진이 가장 눈에 띈다. 지난 시즌 32승을 거두며 여성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다승 10위권 안에 들었던 강자였지만, 24년 1회차 출전부터 부진함을 보이더니 본인의 본래 실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우승 3회, 준우승 4회로 존재감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이들 외에도 중견급 강자라 할 수 있는 이태희, 이승일, 손제민 등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처럼 강자들이 부진한 출발을 보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는데, 우선 모터 배정 운이 좋지 못했던 경우이다. 손제민이나 손지영이 바로 그 경우인데, 하위급 모터를 연속해서 배정받아 출발에서부터 흔들리며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또 다른 경우는 본인이 주로 사용하던 프로펠러가 망가지면서 갑작스러운 부진이 찾아오는 경우이다. 좋은 기량을 보이던 선수가 아무런 이유 없이 부진하다면 프로펠러의 이상 여부를 의심해 봐야 한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