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은 도로 위 레일을 따라 주행하는 노면 전차다. 지하철, 경전철에 비해 공사비가 덜 들고, 공사 기간도 짧아 경제적이다. 수소나 전기로 운행돼 친환경 교통수단인 점도 특징이다. 지상에서 탈 수 있어 승하차 시간도 짧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해외에서는 관광 자원으로도 인기다.
구체적 개발 계획도 속속 나오고 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대전 전역을 ‘ㅁ’자 형태로 도는 순환선(34.9㎞)과 일부 지선(3.9㎞) 구간이 조성된다. 최근 시험선로 운행 결과 한번 충전으로 150km가량 주행할 수 있고, 300명을 넘게 태우고도 최대 시속 70km로 달릴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운행 안정성 및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테미고개, 불티고개 등 총 4구간(총 3.6km)은 지하화로 추진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를 관통하는 트램(위례선)도 관심을 끈다.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갔고, 5.4㎞ 구간에 12개 정거장으로 설계됐다. 트램이 뚫리면 5·8호선, 분당선과도 환승 가능하다. 동탄도시철도 역시 트램으로 짓는다. 수원시 영통구 수인분당선 망포역부터 1호선 오산역까지 16.4km를 잇는 구간과 1호선 병점역부터 동탄2신도시 공영차고지까지 17.8km를 잇는 구간 등 2개 노선으로 계획중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트램 도입이 교통 인프라 개선, 주변 상권 활성화 등을 가져와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대전도시철도 2호선 유성온천역(예정) 인근 ‘도안 호반베르디움’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9월 8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상승기 가격대를 회복 중이다. 동탄도시철도(예정) 역세권에 위치한 ‘병점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 타입도 올 1월 5억원에 거래되며 집값 회복세가 가파르다. 위례신도시도 위례선과 가까운 아파트가 같은 면적이라도 더 높은 가격에 실거래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트램 일대 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전시에서는 오는 3월 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가 분양 예정이다. 중구 문화2구역 재개발로 들어서며, 전용면적 39~84㎡ 총 74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9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근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이 예정돼 있고, 현재 KTX서대전역, 대전도시철도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어 향후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예정) 추진돼 향후 4개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쿼드러플 노선’ 입지도 갖추게 된다.
동탄도시철도가 정차 예정인 오산역 일대에서는 세교2지구에서 분양이 있다. A88블록에서는 금강주택이 730가구, A16블록에서는 한신공영이 844가구를 각각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울산도시철도 1호선이 예정된 공업탑 로터리 인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시공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 아파트 1순위 청약을 5일 진행한다. 전용면적 84㎡ 총 566가구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