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계(Lymphatic system)는 순환을 통해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여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시켜 주고,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피부 영역에서도 림프계를 통한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트러블이 발생하고 피부 노화가 가속화할 수 있다. ?ä지만 그동안 생명체 피부 중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림프계의 변화를 직접 확인하기에는 제한점이 많았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와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정석 교수 실험실은, 림프 순환과 피부 간 상호 보완적 인과 관계를 밝히기 위해 오랜 기간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공동연구팀은 최신의 인체 피부 구조 구현 기술과 더불어, 여러 세포 간의 네트워크를 확인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organoid, 장기유사체) 기술 중 하나인 랩온어칩(Lab-on-a-chip) 시스템을 활용했다. 관련 연구에서는 인체에서 유래한 피부 세포와 3차원 림프관 형성 세포를 최적 조건으로 공배양하는 방법을 적용, 스킨림프온어칩(SkinLymph-on-a-chip)을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인체 피부와 림프관 사이 네트워크를 구현해 냈으며, 피부를 통해 적용하는 물질이 림프관 형성 및 활성에 미치는 영향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체 피부와 림프 간 네트워크를 구현한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면, 피부를 통해 적용되는 물질이 림프관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관찰하고 분자 생물학적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인삼을 500시간 자연숙성해 만든 림파낙스(LymphanaxTM)성분은 림프관 활성화 성분인 지페노사이드 17(Gypenoside XVII)이 농축되어 있어, 피부장벽 강화 및 림프 등 피부 내부 순환에 도움을 주는 것을 스킨림프온어칩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공동연구팀은 AI 알고리즘 등 추가 분석 결과를 통해 림파낙스(LymphanaxTM)가 피부 속 림프관 생성에 도움을 주고, 건강한 림프관을 형성시켜 피부 장벽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해 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