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김미애 의원은 포항여고 졸업식에서 35년 만에 명예 졸업장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변호사가 되어 부산에서 16년 동안 활동하면서 10년 간 국선 변호만 762건 맡아 가난한 이웃‧보호소년‧미혼모 등 소외된 계층을 대변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을 이기고 당선됐다.
김미애 의원에겐 1985년은 슬프고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는 “입학식 때도 공장에서 일하다가 동기들 보다 일주일 늦게 등교하게 됐다”며 “학교를 한두 달 다녔지만 학교 가는데 늘 교통비 걱정뿐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김 의원은 “어린 시절 좋지 않은 기억 때문에 포항여고는 사실 아픈 곳이었다”며 “이제는 마음이 무르익고 강해져서 올 7월엔 포항여고에서 특강도 하고 지난 26일엔 35년 만에 명예졸업장도 받았다”고 남다른 감회를 설명했다.
끝으로 김미애 의원은 모교 후배들에게 “어려운 조건과 환경에서도 저를 버티게 한 건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어떤 환경에서도 마음껏 꿈꾸고 겁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