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위기 처한 K-무비 ‘소방수’로 나섰던 한 해”

영진위 창립 50주년·KAFA 개교 40년…2023년 사업 성과 결산 발표
서울의 봄, 노량 등 출자 사업 통해 투자…역대 최대회수 120억 재출자
‘한글자막(CC)’ 상영, 넷플릭스와 인재 양성도…“끊임없이 성장할 것”
기사입력:2023-12-26 08:25:33
영화진흥위원회 창립50주년 포스터.(제공=영진위(

영화진흥위원회 창립50주년 포스터.(제공=영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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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박기용, 이하 영진위)가 2023 년 지원사업 결산을 26일 발표했다.
2023 년은 영진위가 창립 50주년을 맞은 해로, 영진위는 위기에 처한 K-무비 산업을 살리기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평이다.

□시나리오부터 알아본 < 비공식작전>, <교섭 >

2023 년은 대성(大成) 할 작품을 알아보는 영진위의 안목이 돋보인 한 해였다. 영진위의 한국 영화 기획· 개발 지원작인 <비공식작전> 이 개봉했고 KBS 드라마 < 혼례대첩>도 전파를 탔다. 영진위 차기작 기획·개발 지원작인 < 교섭>, <30일>, <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 등 총 7편이 극장 개봉하기도 했다. 이 중 <교섭 >은 누적 관객 수 172만명을 기록해 올해 한국 영화 흥행 순위 8위에 올랐다. 영진위에서 설립한 한국 영화 기획 ·개발 센터 씬원(S#1)의 시나리오 아카데미 5기 김연주 작가는 <홈캠 >으로 각본, 각색 , 드라마 집필 등 3건의 계약을 동시에 체결하고 졸업해 성공적인 업계 발돋움을 내딛었다.

□< 서울의 봄>, <30일 > 등 역대 최대 회수액 출자 사업으로 제작비 공급 소방수 역할 해내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의 계속된 여파로 민간 투자가 크게 위축됐다. 이런 상황에서 영진위의 ‘ 영상 전문 투자 조합 출자 사업(이하 출자 사업)’ 이 역대 최대 회수 금액인 120억원을 재출자하면서 한국 영화 제작비를 공급하는 소방수 역할을 해냈다. 영진위는 올해 <잠>, < 화란>, <30일>, < 달짝지근해: 7510>, <서울의 봄>, <3 일의 휴가>, <노량: 죽음의 바다> 등에 영상 전문 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해 이 작품들이 개봉 했다. <잠 >, <화란>은 올해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30일>은 중예산 영화 최대 흥행과 더불어 올해 베트남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서울의 봄 >과 < 노량: 죽음의 바다 >는 극장 상영 중이다.
□ 장애인도 극장에서 최신작 본다… < 밀수>, <더 문 > 등 한글자막 화면해설 극장 동시개봉

올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개봉일에 함께 영화 관람이 가능한 한글자막(CC) 동시 개봉작 7 편이 관객을 만났다. 그간 한글 자막이 있는 한국 영화가 개봉하기까지는 최소 한달이 걸렸는데 영진위와 멀티플렉스 3 사와 주요 배급사가 구심점이 돼 한글 자막 극장 동시 개봉을 추진한 결과, <밀수>, < 더 문>, <1947보스턴>, < 화란>, <서울의 봄>, < 노량: 죽음의 바다>, <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 등 총 7 편의 한글자막(CC) 상영작이 개봉했다. 영진위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한국 장애인 인권상을 수상했다.

□개교 40년 맞은 한국영화아카데미, 넷플릭스·프랑스 CNC 등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써

한편 개교 40년을 맞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 조근식, 이하 KAFA) 는 KAFA 40년 특별전, 다큐멘터리, 도서 및 전시 사업을 벌였다. 지난 4월에는 넷플릭스와 국내 신진 인력 육성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MOU 를 체결해 넷플릭스와 함께 신진 창작자 약 500명을 교육하는 한편,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와 한- 프 영화아카데미를 설립해 KAFA와 라 페미스 학생 등이 교류할 기회를 마련했다.

KAFA 학생들의 수상 소식도 들려왔다. KAFA 황혜인 감독(정규과정 39 기)이 연출한 < 홀>은 올해 칸국제영화제 라시네프 부문 2 등상을 수상했다. 이솔희 감독( 장편과정 15기) 의 <비닐하우스> 는 배우 김서형의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및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포함해 4관왕을 달성했다. KAFA 박재범 감독(장편과정 12 기)의 <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 은 45년 만의 한국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의 부활을 알려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등 5 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영화 위기 극복 시급 …전입금 354억원 확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영진위는 한국 영화에 닥친 위기 극복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 침체된 한국 영화의 위기 극복을 위해 상반기에 ‘한국 영화 재도약 정책 실무 협의체 (이하 협의체)’를 구성했고 , 하반기에 협의체를 확대 개편한 ‘한국 영화 산업 위기 극복 정책 협의회 ’를 구성했다. 영화 산업 상생 , 불공정 행위 해결을 위한 정책 의제를 설정해 현재 운영 중이다. 홀드백 , 극장 객단가 등을 중심으로 영화 산업 주요 이해관계자와 다음 해 ‘민간 자율 협약 ’ 체결을 목표로 협의하고 있다. 또한 영진위는 내년 예산으로 체육 ·복권기금 전입금 354억원을 확보해 장기적인 재원 다각화 및 안정적인 사업 수행 발판을 마련했다 .

영진위는 1973 년 설립된 이래 지난 반세기 동안 K-무비의 지속 성장을 책임졌다. 영진위는 중장기 한국 영화 진흥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담은 ‘2024~2028 한국 영화 진흥 기본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폭넓은 현장 의견 수렴과 영상물등급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지역 영상위원회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 또한 운영했다.

박기용 영진위 위원장은 “끊임없이 변모하는 영화는 영상 기반 스토리텔링의 근간으로 작용해왔다” 며 “50년 영진위 역시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할 것이다” 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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