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간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도 일반공급,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 대비 각각 상승했으나,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는 상승폭이 미미했다.
올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일반공급 7만3120세대 모집에 74만7809명이 청약해 10.2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13만1556세대) 대비 1.79배 하락, 청약 경쟁률(7.72대 1)은 0.75배 상승한 수치다.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진입장벽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높았다.
올해 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일반공급이 6430세대로 여기에 1순위 청약자만 17만4836명이 몰려 27.1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대비 일반공급(8698세대)은 1.35배 하락, 1순위 청약자(13만393명)는 1.34배 상승했고 이에 따른 청약 경쟁률(14.99대 1)도 1.81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이 치열해진 가장 큰 이유는 적은 공급에 기인한다. 실제 올해 전국에서 일반 공급된 9만128세대 중 중대형 아파트는 18.87%에 불과하다. 여기에 수도권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비규제지역으로 바뀐 데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짧고, 가점이 낮은 청약자들이 전략적으로 추첨제를 공략하면서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줄어듦에 따라 희소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가격 상승도 이어지다 보니 수요자들 입장에서도 청약 시 중소형보다는 중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내 혹은 연초 분양되는 중대형 아파트를 선점하기 위한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서산시 석림동 일원에 짓는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정당 계약을 내년 1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16㎡, 총 410세대로 지어지는 서산시 첫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다. 모든 평형대에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등 수납공간이 제공되며 일부 타입에는 알파룸 설계도 적용돼 공간 활용성을 더욱 높였다. 도보 거리에 초·중·고교가 위치해 있다.
DL건설은 1월 인천시 서구 마전동 검단신도시 AA-29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동, 전용면적 84~119㎡, 총 732세대로 조성된다. 전 세대에는 e편한세상의 혁신설계 C2하우스가 적용된다. 단지 인근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103역(가칭·예정)이 개통될 예정이다.
GS건설과 제일건설은 1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11 공구 일원에 짓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23개동(아파트 21개동, 오피스텔 2개동), 전용면적 39~208㎡, 총 3270세대(아파트 2728세대/오피스텔 542실) 규모로 공급된다. 송도과학로를 이용이 쉽고, GTX-B노선(계획) 인천대입구역도 차량 10여 분 거리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