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이상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은 ‘여수 백리섬 섬길 제1호 국가관광도로 추진 전략 토론회’를 13일 여수 상공회의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관광도로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도로법 개정법률안’이 지난 10월 국회 본회의 통과를 계기로, 여수 백리섬 섬길을 국가관광도로 제1호로 지정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토론회엔 국토교통부·국토연구원·전라남도·여수시 등 관계자와 여수시민 100여 명이 함께 모여 자리를 빛냈다. 또한 지난 10월 발족한 ‘백리섬 섬길 제1호 국가관광도로 추진위원회’의 상임위원장단인 김현철 여수예술랜드 대표·최정필 여수시의원·송경진 재여고흥 향우회장 등도 함께 했다.

국토부는 “관광도로 지정엔 국토관리청·지자체 등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현장 여건을 고려한 절차·기준 마련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도로 제도 활성화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관광도로 해외사례 및 지정·관리방안’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국토연구원 김준기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일본·노르웨이·스위스 등 해외에서도 관광도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도로 주변 지역의 관광자원 등 관광발전 잠재성·관광자원 연결 가능성 등 현지여건 부합성 등을 종합평가해 관광도로가 선정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전라남도 김병호 도로교통과장은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과 연륙·연도교를 보유한 지역으로 수려한 해양경관을 기반으로 서남해안 관광도로의 큰 축을 차지한다”며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여수 백리섬 섬길이 타 시도 대비 비교우위 확보 추진을 위해 2024년 예산에 용역비 2억원을 도비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리섬 섬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흥 영남에서 여수 돌산까지 섬과 섬을 잇는 국도 77호선 ‘백리섬 섬길’을 금오도까지 연장해 해양관광 활성화를 도모 하겠다”고도 했다.

여수시 신영자 관광과장은 ‘백리섬 섬길 관광도로 지정 연계 여수시 관광산업 전략 방향’ 토론 발표에서 “여수시는 주요 관광자원 개발 사업으로 4건 556억원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향후 화정면 백야 테마관광자원 개발사업40억원, 일레븐 브리지 연계 관광자원 개발사업 54억원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회재 의원은 “우리 여수의 백리섬 섬길은 아름다운 바다와 섬들이 가득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라며 “여수 백리섬 섬길을 제1호 국가관광도로로 지정해 ‘도로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태 백야 연도교의 준공·금오대교 건설·여수 남해 해저터널 착공·KTX 전라선 고속화 사업과 연계한 여수시 해양관광문화 종합계획을 마련해 나가겠다”면서 “백리섬 섬길 제1호 국가관광도로 추진위와 함께 여수시민들의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