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1년 동안 전국에서 영주시, 동해시, 상주시, 김천시, 영천시, 칠곡군, 김제시, 문경시 등 8개 시군구만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경북 영주시로 1년간 2.2% 상승했고, 2022년 1월부터 21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를 잇고 있다. 이어 동해시가 1년 새 0.5% 상승했고, 상주시 0.4%, 김천시 0.2% 등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에 입주는 앞둔 단지 분양권에는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강원 동해시에 공급된 ‘동해자이’ 전용 113㎡는 지난해 7월 5억6853만원(14층)에 거래되며, 분양가보다 70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을 형성했다. 지난 9월에는 전용 84㎡가 3억8115만원(11층)에 손바뀜되며, 4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새 아파트 분양이 적은 지역은 신축으로 이사를 원하는 대기수요가 많아 아파트값 상승 여지가 높은 것”이라며, “특히 대형 건설사 브랜드 위주로 비슷한 시기에 분양된 타 단지들보다 집값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브랜드 단지 공급에 대한 관심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영주시에서 GS건설이 영주 첫 ‘자이’ 브랜드인 ‘영주자이 시그니처’를 11월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8개동, 전용면적 84~117㎡ 총 763가구 규모다. KTX 중앙선, 영주역, 영주종합터미널 등이 차량으로 이용 가능한 거리에 있으며, 특히 공사가 진행 중인 도담~영천 복선전철이 계획대로 2024년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부터 영주까지 기존 2시간 30분에서 약 1시간 20분대로 이동 시간이 단축될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