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논산 국방 국가산단 조성은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이달 최종 심의만 남았다. 연무읍 동산·죽본리 일원 약 87만㎡에 조성되며, 무기를 제외한 군(軍)에서 사용하는 장비·물자를 생산하는 전력 지원 체계 산업이 중심이다. 논산에는 국방대, 육군훈련소, 육군항공학교 등 국방 관련 기관이 몰려 있고,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유치도 성공해 ‘국방수도’ 역할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세종 스마트국가산단도 이달 승인고시 예정이다. 연서면 일대(약 275만㎡)에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바이오헬스케어 등과 연계한 소재·부품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 계획이다. 충주기업도시와 접한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약 224만㎡)도 이달 최종 승인이 예고됐다. 바이오의약품, 의료·정밀·광학기기 등의 업종을 유치하게 된다.
경북 영주는 속도가 가장 빠르다. 지난 8월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약 118만㎡) 최종 승인을 받았고,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부장’ 핵심 전략 품목인 베어링(bearing) 산업의 국산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2018년에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후 최종 지정 절차를 밟아왔다. 국가산업단지도 GTX 등 교통망처럼 실제 공사 진행까지는 험난한 과정을 거친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물론 토지 수용의 타당성 검증, 환경·교통 평가 등의 산을 넘어야 한다. 실제 올해 3월 지정된 용인(반도체) 등 15곳의 국가산단 후보지도 최종까지 긴 절차가 남아있다.
국가산단이 활성화 된 곳은 부동산 풍부한 수요와 지속적 개발호재 덕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실제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부동산 활황기였던 2021년 아산(28.1%), 창원(21.7%), 구미(20.0%)는 20% 뛰어 해당 도(道) 내 평균 상승률을 10%p 가량 웃돌았다.
국가산단 지역 내 새 아파트 공급도 이어진다. 논산에서는 대우건설이 10월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84·103㎡ 총 433가구다. 논산 최고 29층 높이의 압도적 전망을 자랑하고,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원형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된다. 호남선 고속화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고속철도 호재도 더했다. 호남선 고속화사업 완료시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근거리에서 KTX신연무대역(신설예정)을 이용할 수 있어 전국 곳곳이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세종에서는 5-1생활권에서 양우건설 컨소시엄이 690가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4-2생활권에서 217가구, 6-3생활권에서 186가구 등이 분양을 앞뒀다.
베어링 국가산단이 들어설 영주에는 GS건설이 ‘영주자이 시그니처’로 지역 첫 자이 아파트를 11월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7㎡, 총 763가구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