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대출광고 대행…연간 SKT 11억·KT 10.5억 매출 올렸다

정필모, “이통사 고객정보 선별 대출광고 대행…방통위 실태점검 나서야” 기사입력:2023-10-17 09:24:56
지난 9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필모 의원(왼쪽부터 두 번째) 등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9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필모 의원(왼쪽부터 두 번째) 등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이상욱 기자] 이동통신사가 임의로 가입자의 통신신용등급을 나누고 저축은행 대신해 대출 광고를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입자 정보를 이용한 저축은행 광고 대행으로 지난해 SKT 11.1억원, KT 1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이동통신사 2022 연간 광고대행서비스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SKT는 교육‧금융‧리서치‧프랜차이즈‧유통 등 70여개 업종으로 분류해 광고대행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중 전체 대비 지난해 저축은행 광고 비중은 약 11.16%로 매출은 약 11.1억원에 달했다.

실제 SKT가 자사 이용자에게 발송한 문자 메시지를 보면 “SK텔레콤에서 최대 1억원까지 당일 입금 가능한 OO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을 소개해 드립니다”며 광고의 주체가 SKT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SKT는 최대 16.3% 금리의 대출을 권하며 최대 120개월의 대출 기간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핸드폰에서 대출을 바로 신청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 링크도 문자로 보냈다.

KT는 광고 대행 서비스 중 작년 저축은행 비중은 36%로 SKT보다 높았지만 매출은 약 10.5억원 이었다.
특히 KT는 “금융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통신정보를 활용한 통신신용등급을 저축은행과 공동으로 개발했다”며 “KT 제휴광고 수신에 동의한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할인 등 혜택이 적용된 저축은행 제휴문자를 발송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KT가 통신료 연체 사실 등을 기반으로 고객 신용등급을 나눠, 낮은 신용등급의 이동통신 가입자를 선호한 저축은행에게 광고 대행 서비스로 판매한 셈이다.

이통사에 가입하거나 이통사 어플을 설치하며 무심코 동의하면 결국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통사의 기준대로 구분돼 광고 폭탄을 받게 될 수 있다.

정필모 의원은 “이통사 광고 대행 서비스는 가입자 동의를 전제로 한다”며 “하지만 동의서엔 이통사‧제3자의 광고를 전송하는데 동의한다고 기재돼 있을 뿐 대출광고를 따로 구분해서 묻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한 정 의원은 “고객 정보를 선별해 대출광고 등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용자 보호를 위해 실태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677.43 ▲21.10
코스닥 863.16 ▲6.34
코스피200 363.34 ▲2.32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89,574,000 ▼723,000
비트코인캐시 665,500 ▼8,500
비트코인골드 45,700 ▼630
이더리움 4,582,000 ▼76,000
이더리움클래식 39,550 ▼730
리플 725 ▼9
이오스 1,123 ▼12
퀀텀 5,695 ▼12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89,671,000 ▼677,000
이더리움 4,586,000 ▼72,000
이더리움클래식 39,520 ▼750
메탈 2,368 ▼43
리스크 2,338 ▼48
리플 726 ▼8
에이다 652 ▼7
스팀 385 ▼6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89,603,000 ▼651,000
비트코인캐시 665,000 ▼10,500
비트코인골드 46,480 0
이더리움 4,584,000 ▼77,000
이더리움클래식 39,530 ▼700
리플 726 ▼8
퀀텀 5,700 ▼115
이오타 325 ▼1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