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고 내 집 마련한다”…후분양 단지 흥행 ‘속속’

기사입력:2023-10-10 11:08:29
트리우스 광명 조감도.

트리우스 광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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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최근 후분양 단지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아파트 부실시공 및 하자 관련 분쟁이 대두되자 안정성을 갖춘 후분양 단지가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분양을 앞둔 후분양 신규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하자심사 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하자심사분쟁 신청 건수는 지난 2021년 7686건으로 2018년(3818건) 대비 2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하자심사분쟁 신청 건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3818건 △2019년 4290건 △2020년 4245건 △2021년 7686건 등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후분양 단지는 새로운 대안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개월간(7월~9월) 공급된 후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82.33대 1) △둔촌 현대수린나(36.94대 1)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22.25대 1) 등이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9월) 전국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5.05대 1인 점과 비교할 때, 앞선 후분양 단지의 청약 성적이 전국 평균 경쟁률을 크게 상회하거나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부실시공 및 하자 건수가 늘면서 안전 민감성이 커지자 아파트 골조 등을 실물로 확인할 수 있는 후분양 단지의 장점이 수요자들에게 각인되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 선분양 단지의 경우 공사 진행 중 바뀔 수 있는 이미지와 견본주택 등을 토대로 청약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후분양 단지가 최근 불거지는 부실시공, 하자 등에 대한 직접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이에 대한 위험 요소를 낮출 수 있고, 선분양 단지에 없는 장점들이 부각되며 수요자들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후분양 단지는 아파트 공정률이 60~80% 이상 진행됐을 때 분양을 진행해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 어느 정도의 골조가 세워진 상태로 부실 시공 및 하자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입주일이 빠른 만큼 중도금 납부 기간이 짧아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고 재산권 행사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으며, 입주 지연에 대한 우려도 덜어낼 수 있다.

아울러 후분양은 기한 압박이 상대적으로 덜해 안전한 시공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선분양은 청약 후 계약금, 일부 중도금 등을 받아 예정된 기한 내에 서둘러 공사를 진행해 안전성을 간과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공사 사업비를 시공사가 먼저 부담해 진행하는 만큼 자금 안정성이 높은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경우가 많아 입주 후 브랜드 프리미엄, 우수한 상품성 등도 기대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선분양 단지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실물을 보고 청약을 할 수 있는 후분양 단지가 요즘 수요자들에게는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단지의 배치, 주변 지형, 생활 인프라 등 최소한의 입주 상황을 미리 예상할 수 있는 만큼 연내 분양하는 후분양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내 공급되는 후분양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 광명2R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트리우스 광명’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3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2024년 12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로 발코니 확장을 비롯해 다양한 옵션들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GS건설은 10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일원에 ‘고촌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6층, 17개동, 전용면적 63~105㎡ 총 1297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2024년 6월 입주 예정이다.

DL이앤씨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 A94블록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인 ‘동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동, 총 122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2024년 6월 입주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동, 전용 74~135㎡ 총 1647가구로, 이 중 20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며 2024년 3월 입주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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