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병원 호흡기내과 심은희 과장, 진료모습.(사진제공=대동병원)
이미지 확대보기국가가 전액 무료로 진행하는 어르신 독감 예방접종은 연령별로 접종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75세 이상은 10월 11일부터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며 70세∼74세는 10월 16일부터, 65세∼69세 10월 19일부터 가능하다. 접종 종료일은 2024년 4월 30일로 동일하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과거 5개 절기 비유행 기간 평균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비율 + (2x 표준편차)로 산정되는데 지난 2022-2023절기(2022.9.16.)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해제 없이 2023-2024절기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대동병원 호흡기내과 심은희 과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었던 지난 펜데믹 동안 지역사회 내 인플루엔자에 대한 자연면역이 감소했으며 방역 정책 완화로 손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에 대한 긴장감이 줄고 개인 활동이 증가하는 등 여러 이유로 작년부터 인플루엔자 유행이 이어져 여름철에도 이례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현재 유행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예방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지나고 일교차가 커지는 등 이른 겨울과 이상 기후로 인한 한파 등이 예상되므로 접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특히 예방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의 시간이 소요되고 효과가 6개월가량 지속되므로 겨울철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10월 중으로 접종을 받아야 한다.
경증으로 지나갈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 입원 치료가 필요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어 65세 이상 어르신, 소아, 임신부, 신장 기능 장애, 심장질환, 대사장애 등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의 경우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유행 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하며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때에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며 사용한 휴지 등은 쓰레기통에 바로 버린 후 손을 씻도록 한다.
인플루엔자 감염이 의심된다면 조속히 의료기관에 내원해 치료를 받도록 하며 해열 후 24시간이 경과해 감염력이 사라질 때까지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가정 내 65세 이상 고령자나 소아 등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