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제2회 감사자문위원회가 지난 20일, LX공사 8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자문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X공사)
이미지 확대보기윤동춘 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종수 위원은 故 정채봉 시인의 시‘옷걸이’를 언급하며 “잠깐 입혀지는 옷임에도 이를 자신의 신분으로 알고 교만에 빠지는 옷걸이가 되지 않도록 초심을 새기며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위원들은 공직사회의 이권 카르텔과 복지부동 혁파 의지에 힘을 실었다.
최인석 위원은 “타 기관의 사례를 볼 때 부패 카르텔 혁파에 대한 단호한 의지의 표명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공사에서도 공직기강 쇄신이 필요한 만큼 감사인의 비위행위에 관한 가중처벌 근거규정을 제도화하는 등을 통해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경석 위원은 감사인의 가중처벌 징계조항 적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감사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근무 연한 보장 등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기성 위원은 “내부 통제가 다양한 규정과 제도를 만들고 직원들이 이를 지키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다면 문화 확산 측면에서 직원들의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태용 상임감사는 “험난한 바다가 훌륭한 선장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여기 계신 훌륭한 자문위원님들과 함께 자랑스러운 LX공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각계각층에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LX공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고견과 자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감사자문위원회는 회사의 지속가능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전문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 이날 추가로 위촉된 1명을 비롯해 총 7명의 위원들이 2025년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