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광주 동구남구갑)이 인뱅 3사인 카카오·토스·케이 뱅크로부터 최근 4년간 비상금 대출 잔액과 연체 현황을 받았다.
최근 인뱅 3사는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비상금 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는 서울보증보험을 통한 일종의 보증 보험 방식이기 때문에 보증서 받는 개인이 대출 받을 수 있다. 은행들은 신용등급(CB, Credit Bureau) 1~6등급 대상으로 비상금 대출을 해주고 있다. 대출 방식은 마이너스통장(한도 대출, revolving loan)이다.
서류 제출과 간단히 심사하는 방식으로 대출을 집행하다 보니 비상금 대출 금리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올 9월 13일 기준 연이율은 ▲카카오뱅크 4.795%~15.00% ▲토스뱅크 6.24%~15.00% ▲케이뱅크 6.01%~15.00% 수준이다. 연체할 경우 대출 금리에 3% 가산금리가 붙는다.
인뱅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손쉽고 빠른 대출이 가능해 매년 이용 고객이 늘어난 추세다. 문제는 연체 금액이 해마다 급증한단 점이다.
인터넷 뱅크 3사 연체누계금액 및 2030세대 연체금액 현황
구 분 | 카카오뱅크 | 케이뱅크 | 토스뱅크 | 합계 | |
2030세대 (청년층) | 연체금액 | 123억 | 7.82억 | 8.55억 | 139.37억 |
연체비율 | 70.6% | 60.16% | 71.29% | 69.68% | |
연체 금액 누계 | 175억 | 13억 | 12억 | 200억 |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0년 연체금액이 25.4억이었다. 하지만 3년도 채 안 돼 6.8배 급증한 17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 8월말 기준 3대 인터넷 뱅크 비상금 대출 잔액과 연체금액은 ▲카카오 2조 3069억원, 175억원 ▲토스 1908억원, 12억원 ▲케이 1625억원, 13억원에 각각 이르렀다. 3대 인터넷 은행 연체누적금액은 200억원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별론 2030 청년층에 인뱅 연체 비율은 60~70%를 넘어섰다. ▲카카오 175억원 중 70.6%인 123.6억원 ▲토스 12억원의 71.29%인 8.55억원 ▲케이 13억원에서 60.16%인 7.82억원 각각 2030이 연체하고 있다.
윤영덕 의원은 “손쉬운 대출에 사회 초년생들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어 대출·부채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면서도 “한편으론 고금리·고물가에 경기침체까지 우려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정교하고 선별적인 금융지원정책이 긴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