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 조감도
이미지 확대보기이처럼 분양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초고층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통상 30층이 넘는 아파트를 초고층 아파트로 일컫는다. 이런 아파트들은 우수한 일조권과 조망을 갖춰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할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초고층 건물들은 입지여건도 뛰어나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수요자 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한 만큼 인기가 상당하다. 또 초고층 아파트 주변으로 다양한 상권도 형성되면서 생활 편의성이 우수한 편이다.
이러한 초고층 아파트들은 분양시장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 공급한 ‘대연 디아이엘’은 지하 6층~최고 36층 총 4488가구의 대단지에 구성된 단지로 지난달 11일 진행된 1순위 청약접수결과 평균 15.6대 1로 마쳤다. 이어진 정당계약에서 인기를 입증하며 계약시작 18일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 6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의왕시에서 공급한 ‘인덕원 퍼스비엘’ 역시 최고 34층 초고층 아파트로 선보이며 평균 11.08 대 1의 청약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하고 계약시작 9일 만에 모든 계약을 마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 52시간 시행에 따라 워라밸 문화가 확산하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조망이 가능한 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자 초고층 아파트도 교통이나 편의시설 못지 않게 내 집 마련 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아파트 단지 내 기준으로 동일한 용적률로 설계되더라도 층수가 올라가면 건폐율이 낮아져 동간 거리도 늘릴 수 있어 사생활 보장은 물론 향후 조망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수요자라면 초고층 아파트도 하나의 선택지로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 3분기 초고층 아파트로 선보이는 분양 물량이 눈길을 끈다.
제일건설㈜은 오는 7일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아파트 1343가구, 53~82㎡ 오피스텔 97실 총 1440가구(A블록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97실, B블록 아파트 566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최고 35층 설계로 희소성과 탁 트인 조망을 갖췄으며,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 넓은 동간거리 확보 등 채광 및 통풍,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동 우암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해링턴 마레’가 9월 분양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17개동, 총 2,205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84㎡, 138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포스코이앤씨는 10월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전용 84~165㎡, 총 1401세대 규모다. 1호선 의정부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의정부역은 오는 2028년 GTX-C 노선 개통이 예정된 곳이기도 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