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관광청은 이날 오전 괌 관광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상수도국·전력청과 협력해 현재 전력망이 끊겨 제한된 자원에 의존하고 있는 호텔들에 물과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현지 관광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인들을 위해 지원하기 위해 한국 외교부 괌 주재 공관(주하갓냐 출장소)과 파트너십을 맺고 응급 의료기관 방문을 위한 교통편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괌 관광청은 "군인을 제외하고 5천∼6천명가량의 방문객이 현재 섬에 발이 묶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가운데 3천200여명이 한국인 방문객"이라고 설명했다.
괌 정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주유가 가능한 지역별 주유소 목록을 공지하기도 했다.
괌 국제공항은 지난 26일 "이르면 이달 30일 운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힌 뒤 추가 공지는 하지 않았다.
한편, 정부는 귀국길이 막힌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임시대피소 2곳을 확보했으며 이날부터는 임시진료소를 운영한다. 임시대피소는 수도, 전기 시설이 복구된 현지 한인 교회에 마련됐으며 교민들의 도움으로 식량과 물 등이 구비돼 있다. 임시진료소에서는 한인 의사가 이틀간 진료를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