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은 5월 2일 협약 이후 실시되는 첫 캠페인으로 계명대학교 안전지킴이단 학생 60여 명과 함께 대학교 내·외를 순찰하며 성범죄 취약장소를 점검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마약류 이용 성범죄 예방을 위해 데이트 강간약물로 흔히 사용되는 GHB(물뽕)가 함유된 음료를 식별할 수 있는 패치를 나눠주며 마약류 범죄 예방법을 공유, 경각심을 일깨웠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캠페인을 시작으로 협약을 맺은 대학교(계명문화대, 경북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대구과학대)에서도 순차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해 대학교 내 안전한 환경조성 및 대학생의 여성범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키로 했다.
대구에서 강간·강제추행 등 성범죄는 코로나로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2년에는 발생이 전년 대비 44% 증가하는 등 잠시 주춤했던 성폭력범죄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대구경찰청은 2018년부터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지역대학과 함께 여성이 안전한 캠퍼스 환경조성을 위한 ‘여성안전캠퍼스’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김형수 여성청소년과장(총경)은 “마약을 이용한 성범죄 등 증가하는 성폭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경각심을 가지고 사전에 위험성을 인식·대처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약물이용 성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청은 전 국민 대상 ‘마약류 이용 성범죄 근절공모전’을 이달 31일까지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